음악이야기

(수요일의 감성음악) 백소담 - 지나고 나서야 알았어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5. 9. 10. 09:52

골목 끝 작은 그네에 앉아
하늘을 향해 날던 그때
해 질 녘 엄마의 부름 소리에
아쉬운 맘으로 뛰어갔지

손에 묻은 먼지조차
그땐 별처럼 반짝였는데
지금은 어디로 갔을까
그 웃음, 그 눈빛, 그 시간들

지나고 나서야 알았어
세월은 너무나 빠르단 걸
눈 감고 떠올리면
어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멀어졌어

학교 종이 울리던 그 아침
가방보다 컸던 내 꿈들
그리움도 몰랐던 순한 마음
이젠 찾을 수도 없겠지

사진 속의 작은 나를
다정히 안아주고 싶어
그때는 몰랐던 말들을
지금에 와서야 하고 있어

지나고 나서야 알았어
세월은 너무나 빠르단 걸
순간이 모여 추억이 되고
추억은 다시 그리움이 돼

하루가 길다 느꼈던 그 시절
이젠 한숨처럼 스쳐가
어디쯤 멈춰 서야 할까
잊지 않기 위해

지나고 나서야 알았어
그때가 참 소중했단 걸
돌아갈 순 없지만
마음속 깊이
오늘도 난 그리워해

 

 

근무시간 조정으로 주 3일 연속 야간근무를 하게되면서

여유로운 수요일 아침을 맞게되었다.

이런 저런 기사들과 음악들을 찾아 들으면서

비로소 내 일상이 안정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무릎이 완전히 낫지 않은 것 빼고는

잘 지내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