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는 마전낚시터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가는 도중 마음이 바뀌었다.
가산낚시터.
그동안 몇번씩 들러보기만 했는데
오늘은 여기서 잠시 마음을 쉬어가고 싶어졌다.


12시 35분.
2.9칸과 2.5칸 쌍포로 세팅.
탁트인 풍광을 잠시 둘러보고
사장님의 권고가 있었음에도 반대인 서쪽 방향으로 자리잡았다.
그냥 그 자리가 마음에 들었다.

거의 50분만에 첫 수.
역시 가산 붕어답다.
붕어 사이즈도 그렇고 힘도 장사다..

2.5칸 짧은 대에서 힘겹게 잡아낸 대물.
43cm.
연질대라서 제압하느라 무척 애를 먹었다.

한 마리 더 잡고 반대편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더위도 더위지만
간간히 해가 뜨는데 벌써 무릎이 벌겋게 타서 더이상 무리일 것 같았다.
최대어로 45cm 잡았다.
어분 한봉지 준다고 해서 관리소에 가려다가 그냥 풀어주었다.

6시 조금 넘어 낚시 종료.
내일은 아침부터 서둘러 부모님 댁에 가야해서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낚시 후기]

두번째 방문이었다.
총 6수.
수년 전에 방문했을 때엔 밤새 한 마리도 못잡았던 곳이었다.
나름 선방했다.
걸었다 하면 최소 허리급(35cm) 이상의 대물들이 나왔다.
채비만 6번 터졌고
2.5칸 대 하나는 결국 초리실까지 벗겨져 나갈만큼 붕어 힘들이 장난 아니었다.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몸맛 실컷 보고 왔다.
꼭 향어 낚시하고 온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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