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아내는 더위에 지쳐 있고, 아이들은 각자의 약속으로 흩어지던 날.
집에 있기가 답답해서 물가로 나왔다.

수도권 제1순환도로와 금강로를 거쳐
새마을낚시터에 도착.
무뚝뚝한 주인장이지만
어쩌다 가니 조금은 친절해진 것 같긴 하다.

도착해서 잔교 끝자리에 해를 등지고 앉아
오랜만에 청명 레이카 2.9칸 쌍포를 폈다.

폭풍집어제와 옥수수글루텐으로 시작.
첫 수는 10분 만에...


날씨는 더웠고
살치들의 성화에 헛챔질도 많았지만
대체로 잘 나왔다.

김치찌개로 저녁 배를 채우고
다시 시작.

붕어들이 미쳤나봐.
힘이 장난 아니다.
스위벨 목줄이 두번 씩이나 터져 나갔다.

밤이 되니 느나모드로 나와줘서
대 하나로만 낚시해야 할 정도였지만
어깨와 팔, 손목, 다리까지 여기저기에서 통증이 올라왔다.
9시에 낚시 강제 종료.
[모자무싸] 드라마도 봐야해서 서둘러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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