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다녀왔다. 언제 산소가 없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는게 참 아쉽고 서운해서 결국 휴가를 내고 다녀왔다. 명절 때마다 벌초 및 성묘에서 난 바쁘단 핑계로 늘 빠지는 대신 이렇게 별도로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뵈어야겠다고 생각했었고 뵐 때마다 제사상 못올려드니는 자손으로서의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형을 잘 부탁한다는 그런 또 죄송한 말씀을 드렸다. 혼자서 절하고선 소주와 식혜를 무덤 여기저기 뿌려드리고 혼자 외로웠을 형을 위해 식혜 한 잔을 더 뿌려줬다. 그리곤, 난 괜찮으니 부디 내 식구들, 부모님들 잘 좀 돌봐달라고 빌었다.산소 주변에 붙은 군청쪽지를 사촌 큰형님에게 카톡으로 보내드리고 마지막이 될지 모를 동네를 다시 한번 천천히 둘러보았다.그네가 바람에 흔들리는걸 가만히 보고 있으니한 순간 형이 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