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났던 지날 토요일 이후로
계속 앓고 있었어
(오늘 나는 오전근무를 아예 포기했어)
지금은
무심히 스쳐가는 바람까지도
내게는 칼날처럼 아프게 느껴져
왜 내가 이래야 하는지를 말하지 않겠어
어차피 서로가 늘 회피해왔던 거니깐
아무도 나를 알 수는 없어
선배에게로 가는 내 시선은
선배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내가 아는 것보다도
더 깊고
더 슬프고
더 따사로와
가끔씩은 고통스러워
나와 관련된 모든 것이 실재하는 것이기에
나,
선배,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들....
1994년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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