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13

2024년 포천, 당일치기 가을여행 (평강랜드, 산정호수)

딸아이가 갑작스럽게 단풍 보러가고 싶다고 해서 일요일 아침 서둘러 떠난 당일치기 여행길.이 날이 마침 명성산 억새축제 마지막 날이어서 포천으로 향하게 되었다.먼저 도착한 곳은,재작년 가을에 아내와 둘이 와서 고즈넉히 시간을 즐겼던 평강랜드.입구 까페에서부터 아기자기하고 예쁜 인테리어에 딸아이가 마음을 뺏겼다.덕분에 인심좋게 모델도 되어주고 ㅎ 사실 이곳을 다시 찾은건 작년에 시기가 맞지않아 제대로 보지 못했던 핑크뮬리를 보기 위해서였다.역시,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우리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 이곳 저곳 깊어가는 가을의 풍경을 즐기면서 천천히 걸었다.이 곳은 산 속 깊은 곳에 있어 생각보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데덕분에 더 온전하게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무엇보다 딸아이가 딱 원했던..

내마음의풍경 2024.10.29

가을낚시 (2024.10.25.~10.26., 황금낚시터)

휴가를 내고 운전면허 갱신신청한 후 아내와 낚시여행을 다녀왔다.처음 가보는, 포천 황금낚시터.생각보다 멀었지만 아내와 함께 하니 여행가는 기분도 느낄 수 있었다. 도착하니, 손님도 별로 없고 꽤나 한가했다. 어미를 잃고 주인 손에 양육되서 이제 두 세달 살았다는 새끼 고양이가 반갑게 아는 척을 하는데여자아이라 그런지 너무 깜찍하고 앙증맞게 예뻤다. 컵라면을 하나 서비스로 받아서 허기를 달랜 후여주인이 추천해준 관리소 맞은 편  2인좌대에 짐을 풀고낚시 시작.난 3.2칸 외대, 아내는 2.9칸 외대,떡밥은 오징어어분 323 떡밥에 갈새우+어분글루텐 조합으로 준비했다. 오늘도 여지없이 첫 수는 어복여신 아내의 몫!이어서 또 한 마리~! 나도 질세라 열심히 낚아 올렸다.이후 4시 좀 넘어가면서 입질이 뜸해져 ..

물가에서 2024.10.26

자코밴드 - 문득

퇴근 길에 쳐다본 회색 하늘 사이로  검은 먹구름이 기묘하게 떠있더니 다음 날엔 바람 마저 스산하게 불었다. 문득, 부모님이 생각나  구의동에 들러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돌아왔다. 오늘은 잠시 사무실 주변을 걷다가  나뭇잎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가을이 와 있었다. 문득 그런 날 있잖아사소한 글자 하나로무너지고 또 가끔 우는 날종종 그런 날문득 떠오른 추억에내 하루가 다 갔어참 예뻤어 그 시절의 너와 나그립고 그립다혹시 널 다 잊을 수 있을까그런 날이 올까여전히 난 목이 메여와너는 어떻게 지내문득 내 곁에 왔다가갑자기 떠나버린 너문득 니가 좋아하던 말안녕 안녕 내 사랑혹시 널 다 잊을 수 있을까그런 날이 올까여전히 난 목이 메여와너는 어떻게 지내문득 내 곁에 왔다가갑자기 떠나버린 너문득 니..

음악이야기 2024.10.25

오랫 만에 손맛터 (2024.10.20., 배양낚시터)

오랫만에 집 근처 배양낚시터를 찾았다.입어료가 25,000원이 되고나서 처음 온 곳인데과연 어떨지 ...  관리소 앞에서 한참 궁리하다가혼잡한 곳을 피해 자리 잡은 곳.때마침,  이벤트가 시작된다는 방송이 나왔다.이 곳은 주말과 휴일마다 오전 10시경부터 13~14시까지 대회 성격의 이벤트를 개최한다.5등까지 시상하고 행운권도 추첨하는 것 같았다.  분위기는 좋았다.초반부터 잉붕어 같은 녀석을 두마리나 잡았다.잉어와 달리 수염이 없는데, 붕어의 몸통에 있는 측선 점도 없었다.이후에는 이벤트 종료 때까지 고요함의 연속. 해까지 정면으로 비춰서 선글라스와 모자, 마스크로 중무장을 하고2.8칸 낚시대도 3.2칸 대로 변경.햇빛이 너무 뜨겁고 덥기까지 해서 반팔 옷 하나에선풍기까지 틀었다.(그늘진 곳에서 낚시하..

물가에서 2024.10.20

[수요일의 감성음악] 김광석 - 그녀가 처음 울던 날 (Cover By 밍기뉴)

오래된 음악에는 추억이라는 때가 묻어있어 더 감칠 맛이 나는 것 같다. 김광석의 원곡을 따라갈 노래는 없겠지만 밍기뉴의 이 노래는 최소한 원곡의 감정만은 누구보다 잘 살려냈다는게  내 생각. 그래서 가을 밤에, 둥근 달처럼 떠오르는 한 사람을 추억하며 듣는 ...

음악이야기 2024.10.16

(추천POP) Finneas - Family Feud

[Verse 1] Mom and Dad are out of town The two of us are grown-ups now Pepper had to be put down Hard to take, hard to own Not hard to break a collarbone A little late, but not alone [Pre-Chorus] And you're only twenty-two And the world is watching you Judging everything you do Just a house and just a room Just a handful of balloons Just another afternoon [Chorus] Just the way it almost was When ..

음악이야기 2024.10.15

진우낚시터, 쪽박 (2024. 10. 12.~13.)

원우회 체육대회가 있어서 학교에 먼저 들렀다가나만의 납회를 위해 오랫만에 남쪽으로 차를 몰았다.도착한 곳은 곤지암에 있는 진우낚시터.IC를 빠져나오면 로또 명당 판매점이 있어 들러서 몇장 사려했는데주차가 어려울만큼 많은 사람들이;;;;결국 그냥 낚시터로 바로 직행. 정말 오랫 만에 왔다.예전에 여기에서 동호회 납회도 했었는데 ...입어료가 4만원으로 인상된 후에는 첫 방문. 초입 3번 잔교에 자리를 잡고 3시 좀 넘어서 오랫만에 3.2칸 쌍포로 낚시 개시. 입질 한번 못보고 관리소에 들러 된장찌개로 이른 저녁을 먹었다. 식사 직후 7시 무렵에 두 마리 연속으로 나와주었다.꽝은 면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고 밤낚시도 기대가 되었지만  결국 더이상 붕어 얼굴을 볼 순 없었고 자정 무렵에 차에서 뒤척이다가 ..

물가에서 2024.10.13

2024 노벨문학상, 소오름!

야간 근무를 하다가 네이버를 클릭했는데 속보가 떴다.우리나라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탔단다.진짜, 미쳤다.같이 일하는 직원이 이 얘기를 듣더니점점 소름이 돋는것 같다고 했다.나 또한 진심, 소름이 끼쳤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377354?sid=102 [속보] 소설가 한강, 한국 첫 노벨 문학상 쾌거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n.news.naver.com  내가 한강이라는 작가의 글을 처음 읽었던 건 2005년도였던 것 같다.찾아보니까, 맞다.좋아하던 이상문학상 시리즈를 통해 처음..

블루노트 202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