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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같은 일주일을 보내고 있다.
태양은 뜨겁고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다.
이 지옥같은 여름 날에
정신없이 바쁜 일정들을 치러내느라
해질 무렵이 되면 파김치가 되기 일쑤다.
그런데 자꾸 웃음이 난다.
행복해서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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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오전에 시험감독을 보고
급하게 라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급하게 출장신청을 하고
급하게 밀린 결재를 하고
출장지인 과천으로 출발하기 전
남겨진 전화메모를 보고 짧게 통화할 참으로 전화기를 들었다.
oo팀의 N팀장.
왜 전화를 했는지 미리 알 수 있었고 용건 또한 내 예상했던 바.
지난 번에 이어 작심하고 내 소신을 쏟아냈다.
논리면 논리, 감정이면 감정으로 부딪쳤다.
우리 부서를 무시하거나 나에 대한 인격모독성 발언을 한다 싶을 땐
가차없이 크고 강경한 목소리로 맞섰다.
아마도 이번 일로 '그들끼리' 술자리에 모여서 나를 갈기갈기 씹어댈지도 모르겠다.
상관없다.
난 애초 그들의 일하는 방식이 싫고
그들의 삶의 방식도 마음에 들지 않으며
20년동안 그들에게 내가 덕 본 적이 한번도 없으니까.
앞으로 덕 보고 싶은 마음 또한 일체 없다.
반란이라해도 좋다.
더이상은 내 소신을 굽히기 싫으니까.
내가 일하는 방식이 옳으니까.
더이상은 대충대충, 남 눈치보며 다른 사람 입맛에 맞게 적당히 버터바르듯
갈등을 감추면서 일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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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려 든다.
......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원문: 코엘료 "성공하고 싶다면 한 가지만 명심해라"
참 마음에 쏙 드는 말.
위로 받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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