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늦게 혼자 낚시할 곳을 찾아 세 곳의 낚시터를 찾았지만
마땅치가 않았다.
하남 고골에는 차를 댈 곳 조차 없었고
진건 새말에도 장날처럼 북적북적...
오랫만에 새말 옆 솟골에도 가봤는데
워낙 고기가 안나오는 곳으로 소문이 난지라...
역시 사람도 별로 없었고...
창포연못도 가볼까 하다가
길에서 거의 두 시간을 허비한 지라
그냥 늘 가던 진접 반도에 자리를 폈다.
이곳도 사람이 많기는 마찬가지였지만 ...
핑계같지만 늦게 시작한 밤낚시가 되어버렸고
그래서 꽝. 하하.
아침에 낚시 마무리할때 한 마리 나와준게 눈물나게 고마웠다.
밤새 꽝으로 상했던 마음이 잠깐 위로받았다고나 할까.
당분간 낚시터에 가지 않을 생각.
3년 이상 늘 혼자 가던 낚시가 즐겁지가 않고 외로워졌다.
날로 심해져가는 사람들의 소란스러움도 너무 거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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