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회 선배님의 동출 제의로 처음 포천 동교낚시터를 방문하던 날.
오후 반차를 내고 약 1시간 반을 달려 낚시터 가는 길.
낚시하는 사람들은 이 기분을 잘 알거다.
흥분되고 기대되고 빨리 도착해서 대를 깔아놓고 싶은 그 마음.
하늘이 정말 고왔다.
미세먼지 하나없이 참 맑은 하늘을 오랫만에 보는 듯.
위: 낚시터 입구에서 바라본 풍경
아래: 우리가 묵을 2인용 수상좌대에서 바라본 풍경
낮낚시는 잘 되었다.
11시에 도착해서 먼저 낚시를 시작한 선배님은
이미 10수 정도 잡아놓은 상황
나도 부랴부랴 낚시대를 펴고 낚시 시작.
저녁 먹을 때까지 4~5수 했다.
오후엔 수온 탓인지 아무래도 입질이 뜸했다.
맛으로 유명한 동교낚시터 식당에서
된장찌개로 식사를 하고 다시 밤낚시 시작.
공기가 차고 맑았다.
밤하늘에 별도 참 많았다.
그런데 고기가 없다 ㅡ,ㅡ
정확히 전체적으로 조황이 부진했고 두세명의 조사만이 연신 붕어를 잡아내고 있는 상황.
나중에 알고보니 슈퍼문이 뜬 날이었다는..
결국 새벽 두시반에 잠자리에 들었고
깨어보니 아침 9시 ㅎ
정말 곤히 잘 잤다.
아침낚시하신 선배님의 말씀으로는
새벽 5시 반부터 폭발적인 입질이 왔었단다. 하...
선배님과 나의 조과.
내가 잡은건 7수 정도;;;;
그래도 대회를 했으면 내가 1등!
지난 밤 11시반경 나와 준 37cm 붕어.
총평:
깊은 수심에 어마어마한 방류량(주 1톤).
열심히 집어만 해준다면
누구나 10여수 이상 손맛을 볼 수 있는 곳.
공기도 맑고 밤하늘 별도 많고
식사도 맛있는 곳.
여름에 가족들이랑 한번 들러야겠다.
일시: 2017.5.26. ~27.
장소: 포천 동교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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