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시지프스는 자신의 뛰어난 두뇌로 오만하게 행동하다가
신들의 분노를 사 매일 커다란 바위를 산 위로 올려야 하는 벌을 받는다.
정상으로 올려놓은 바위는 그 무게 때문에
다시 산 비탈 아래로 떨어진다.
시지프스는 계속 이 바위를 산 위로 올려야 하고
떨어지면 또 올려야 한다.
이 무의미한 행위를 영원히 반복해야 한다.
까뮈가 무의미한 삶과 부조리함에 대해 시지프스의 신화로 설명하는데
오래 전에 썼던 내 석사논문의 결론이 비로소 완성되는 느낌이 들었다.
[고도를 기다리며]의 결론에 대해 아무 의미없다는걸 알면서도
이 무의미한 시간(인생)을 버텨내기 위해 무의미한 농담과 행위를 반복해가며 살아가는
어쩔 수 없는 두 주인공들의 삶에 대해 감정적으로 풀어냈던 내 결론은
적어도 까뮈와 사르트르의 글들을 통해 좀 더 철학적으로 포장될 필요가 있었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적어도
허교수님이 내 논문의 결말에 대해 비관적으로 느껴진다고 했던 언급에 대해
고급스러운 해결책이 되지 않았었을까...
'들어볼만한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로는 마이 웨이, 현실은 남의 웨이 (0) | 2022.11.15 |
---|---|
[에드 마일렛] 나이에 전혀 상관없이 성공하는 비밀 (0) | 2022.10.31 |
소액으로 월 1,000만원 버는 가장 쉬운 방법 (0) | 2022.10.28 |
워런 버핏이 계속 부자인 이유 (0) | 2022.10.09 |
위험하게 살아라 (0) | 2022.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