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배양낚시터에서의 묵직한 손맛(2023.6.25.)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3. 6. 26. 01:40

목이 부은데다 코까지 막혀 짜증이 났던 주말근무를 간신히 마치고 집에 와서 그대로 뻗었는데

아내 말로는 새벽에 내가 코까지 곯았다고 한다.

그렇게 푹 자서인지 일요일엔 다행히 컨디션이 좀 나아졌다.

 

네이버날씨를 보니 월요일부터 화요일 오전까지 비소식이 있네.

월요일부터는 장마라고 했던가.

아내와 마트에 들러 장을 본 후 서둘러 저녁을 먹고 혼자서 집을 나섰다.

간단히 손맛만 볼 요량으로 배양낚시터에 도착.

일요일 저녁이라 한산해서 좋았다.

 

확실히 여름으로 갈수록 붕어들의 활성도가 높아져가는걸 느낀다.

하지만 그만큼 헛챔질 빈도수도 늘어간다.

오늘도 그랬다.

 

 

 

 

 

 

 

 

 

2.8칸 대, 4g 나노찌, 처음엔 편대로, 나중엔 3.5g 나노찌, 스위벨 채비로 교체.

메뉴는 아쿠아삼합에 어분글루텐 조합으로 썼는데

아무래도 글루텐떡밥이 문제였지 않았을까 싶다.

붕어들은 오늘도 나에게 숙제를 주네 ...쩝.

 

저녁 7시15분부터 자정까지 15수.

 

그리고 오늘의 최고 미남~

37~38cm 정도(오늘의 최대어)

 

[복습]

1. 헛챔질의 원인은 대체로 치어 때문. 하지만 늦은 밤낚시에서의 헛챔질은 다른 원인일 듯.

2. 계절적 요인(여름/겨울) 또는 수온의 문제일 수도.

3. 찌의 부력이나 소재에 따른 차이일 수도? (나노찌/백발사찌)

4. 다음엔 중부력 이상의 백발사찌로 테스트해봐야할 듯.

5. 미끼는 비중이 무거운 옥수수계열에 흔들이미끼 보쌈으로 후킹률을 높여보자.

6. 예전엔 손맛터에선 좀더 예민하게, 가벼운 채비를 하는게 정석. 향붕어가 대세인 요즘은 그런 구분이 무의미한듯. 향붕어낚시를 잘하기 위해 내가 손맛터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손맛터에서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잡이터에서도 실력이 늘듯.

 

[추천동영상: 향붕어 낚시방법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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