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일요일.
아점을 먹은 후
잠깐 빗줄기가 가늘어진 틈을 타 낚시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다.
비가 오는 관계로
가까운 새말낚시터로 ...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도착해보니
한산하니 좋다.
오늘은 비가 오는 관계로 소좌 대신 마스터에보 받침틀에
캠핑용 의자 세팅.
다양한 붕어도시락을 준비했고
늘 그래왔듯 순수 3.2칸 쌍포로 대응.
그 중 한 대엔 특별히 지저분한 바닥에 강하다는 이큐 팔콘편대로 준비해봤다.
그리고 찌탑 한목 맞춤에 쇠링 하나 추가하는 정밀찌맞춤까지 완료.
https://youtube.com/shorts/LH1wtY7hDQw?feature=share
비가 오는 와중에도 30분 마다 따박따박 나와주는 새말 붕어들.
비 때문에 바닥들이 혼란스러운지 다양한 사이즈들이 나와주었다.
편대체비가 스위벨채비보다 훨씬 반응과 조과도 좋게 나와주었다.
낮 동안에 잠시 비가 그쳤는데
입질은 오히려 비올 때보다 더 까칠해졌다.
4시 이후부터 한동안 소강기가 계속되고 ...
드디어 해가 넘어가고 어둠이 찾아왔다.
기대가 컸지만 생각보다 더 까칠해진 붕어들.
중간에 비가 몇 차례 쏟아지고
그때마다 찌에 집중하던 내 온 마음도 다 젖어버렸다.
결국 자정에 낚시를 마무리하고 돌아오는데
얼마나 잠이 쏟아지던지...
https://youtube.com/shorts/AGhaj9IfwtY?feature=share
[후기]
11시간 동안 조과 14마리.
애초 목표했던 20마리는 채우지 못했지만
다양한 환경 속에서 대처를 해봤던 공부 낚시였다.
확실히 편대채비가 조과가 더 좋았고
특히 팔콘편대는 지저분한 새말 바닥에 효과적이었다.
준비해간 떡밥은
지감독의 폭풍집어제(반만 사용), 싹쓰리텐2, 경원 아쿠아 삼합(+지렁이가루), 황금미분+월척어분글루텐,
토코9 단품(집어유지용) 이었는데,
확실히 토코제품 반응이 더 좋았던 것 같다.
해지고나서 헛챔질이 많아졌는데
소좌가 아니다 보니 내 챔질 반응이 더뎠던 탓도 있었을거고
정밀 찌맞춤이다보니 찌맞춤 탓일 수도 있었겠으나
가볍게 맞춰진 것 같다는 말에 쇠링 하나 추가해봐도 여전한 현상이 있다보니
다른 요인이 있었을 것 같다.
다음에는 해가 진 후엔 수온계로 온도체크를 해보고
찌맞춤을 새로 해봐야겠다.
아, 수온계를 사야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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