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노트

2024 노벨문학상, 소오름!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4. 10. 10. 23:00

야간 근무를 하다가 네이버를 클릭했는데 속보가 떴다.

우리나라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탔단다.

진짜, 미쳤다.

같이 일하는 직원이 이 얘기를 듣더니

점점 소름이 돋는것 같다고 했다.

나 또한 진심, 소름이 끼쳤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377354?sid=102

 

[속보] 소설가 한강, 한국 첫 노벨 문학상 쾌거

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

n.news.naver.com

 

 내가 한강이라는 작가의 글을 처음 읽었던 건 2005년도였던 것 같다.

찾아보니까, 맞다.

좋아하던 이상문학상 시리즈를 통해 처음 본 게 맞다.

내용이 가물가물해서 다시 읽어봐야겠지만

이 사람,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 싶어 가슴이 벅차올랐다.

 

생각해 보면, 나는 참 행운아인 것 같다.

내가 태어나고 어른이 되는 동안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고 월드컵의 열기를 경험했으며

싸이, BTS, 블랙핑크와 같은 K-Pop의 부흥과 함께

기생충 영화로 대변되는 K-Culture의 중흥을 직접 보고 느끼고 있는데다

한국인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까지 보고 듣고 있으니

정말 놀라운 생(生)이 아닐 수 없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글을 쓰고 한국말을 사용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드는 그런 날.

 

 

 

 

'블루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경 소리 듣다  (2) 2024.10.15
나쁜 꿈을 꾸었다  (3) 2024.09.30
공부 좀 하세요  (3) 2024.09.24
친절한 무관심  (8) 2024.09.16
8월의 마지막 날에  (3) 202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