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쁜 꿈을 꾸었다.
악몽같았다.
일어나 보니 새벽 5:50
꿈 내용 때문에 상당히 심기가 불편했다.
꿈에서
늦잠을 자고 늦게 출근해서 사무실에 들어와 보니
타 부서에 근무하는 후배 H팀장이 앉아서 무언가를 보고 있었다,
누군가와 몇마디 얘기를 나누는듯 하더니 갑자기 서류들을 들고 일어섰다.
무슨 일인가 싶어 쳐다보고 있던 나는 직감적으로 그가 서류들을 무단 반출하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 이게 무슨 일인가 싶으면서도 그냥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때 문 앞에 본관 경비제복을 입은 L선생(노조부위원장)이 나타났고
H팀장을 보자마자 씽긋 웃으며 얼른 가라고 말했다.
H팀장이 사무실을 나가자마자 정신이 든 내가 뛰쳐나가 그를 뒤쫓았지만
그를 잡을 순 없었다.
너무 어이없고 분하기도 해서 인사팀에 가서 징계를 청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걸어갔다.
걸으면서 실수로 M실장 사무실을 통과해서 지나갔고
이번에 승진한 K팀장도 지나치는데 갑자기 그가 나에게 무슨 가루같은걸 던졌다.
항의의 의미인가 싶었다.
나는 내가 피해자라 생각했기에 그 즉시 그에게 한웅큼의 가루로 되갚아주고 갔다.
도중에 H가 훔쳐간 서류를 법학관 복사실에 보내 인쇄중이란 정보를 얻었다.
계속해서 노조위원장이 참석중이던 행사장 안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위원장이
나를 향해 땅콩같은걸 집어 던졌다. 그래서 나도 똑같이, 더 세게 집어던졌다.
그리고도 화가 안풀려 그의 앞으로 쫓아가며 컵에 든 물을 확 뿌려버렸다.
내 사무실에 있는 내 부서의 서류를 훔쳐간 사람이 나쁜 짓을 한 건데
다들 왜 내게 이러는가 싶었다.
그냥 바로 경찰서에 신고할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꿈이 너무 기분이 나빠서 검색을 해봤다.
[관련해몽1]귀중품이나 아끼는 소지품, 서류를 도난당한 꿈
-기다리던 곳에서 반가운 소식이 오거나 생각지 않은 곳에서 선물이나 재물이 들어옵니다. 수험생은 아슬하게 합격을 하고, 직장인은 출장을 떠나거나 상사에게 칭찬을 받습니다. 사업가는 계약이 잘 이루어져서 사업에 활기를 띄게 됩니다.
[관련해몽2] 중요한 서류나 정보를 도둑맞는 꿈
해몽: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두려움, 비밀이 드러나는 것을 걱정하는 마음,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을 상징합니다.
추가 분석: 업무 관련 서류나 정보를 도둑맞는 경우: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불안정한 직장 환경에 대한 우려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관련해몽3]도둑이 자신이 아는 사람인 경우
이 꿈은 배신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신이 믿고 있었던 사람이 자신의 물건을 훔치는 꿈은 사업, 직장 등에서 믿고 있었던 동료가 자신도 모르게 뒤에서 흉계를 꾸미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관련해몽4]직장동료에게 비난받는 꿈
동료들과의 경쟁이라 협력문제에서 오는 불안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동료와의 관계를 개선하거나, 자신감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관련해몽5] 비난 받을 때 무시하는 꿈
- 비난이나 부정적 의견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으려는 방어 기제를 상징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비판을 무시하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겨우 4시간을 자고 출근했던 이날 하루
점심 때 식당에서 휴대폰을 두고 나왔다가 찾았고
퇴근해서는 책상에 지갑을 두고 나온게 생각나서 찾아오느라
두 번씩이나 출퇴근을 해야 했다.
여동생의 건강에 대한 걱정거리가 생겼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아내는 장모님을 돌보러 가평으로 가야했다.
이래저래 우환이 가득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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