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했다가 반차를 내고 낚시를 다녀왔다.주말에 입시면접으로 하루 종일 일하느라 피곤이 쌓이기도 했고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에 과연 낚시가 될까 궁금하기도 했고...그렇게 일상을 탈출하여 도착한 곳은포천에 있는 쌍방죽낚시터. 올 해 초 봄에 오고 두번 째 온듯.월요일 오후라 매우 한산한 풍경.고민 끝에 잔교에 홀로 앉아 2.8칸 쌍포를 펴고313 배합에 새우가루 코팅한 집어제와갈새우+어분글루텐 조합의 미끼를 준비한 후 65cm 찌를 맞추고 떡밥 몇번 던지고 나니 벌써 오후 4시.반. 햇빛이 있다고는 하지만 꽤 쌀쌀한 바람 탓에낚시는 잘 안됐다.게다가 군데군데 살얼음까지 껴있다보니찌를 건들지도 않는다. 차가운 바람 한 가운데 앉아서 일렁이는 수면을 바라보다보니어느새 해가 저물면서 그림같은 풍경을 선물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