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볼만한얘기 59

드라마 <미생>의 명대사 모음

주변에 계약직인 부하들을 보며 늘 이 드라마를 떠올렸다. 그들은 현실이었고 내 주변에 존재했었다. 그런데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미생이었음을 .... 그저 일만 열심히 하고 주변 눈치도 잘 살피지 못하고 제대로 인정도 못받고, 아니 오히려 깎아내려지기 일쑤. 사내 정치판에서 여전히 여기저기 치이면서 가슴졸이며 사는 내가 진짜 미생이었다. Bull Shit!

야마모토 타로

(링크: youtu.be/UoJfyiyvN9Y) IMF 사태 이후 비정규직이 생겨났고 경제가 회복된 후에는 오히려 더 확장되었으며 인턴이라는 명목으로 값싸게 젊은이들의 노동력을 활용하는게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이것은 일본의 얘기가 아닌 것이 된다. 그래서 더욱 이 사람의 얘기가 감동적이었고 진심을 담은 그의 눈물로 인해 더욱 그의 인간됨을 신뢰하게 된다.

[기사]전 세계 35억 춤추게 한 리아의 전설 "인생은 쪽팔림의 연속"

팝핀을 기가막히게 잘 추던 한국 여자의 동영상을 본 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 사람의 이야기. 기자가 기사를 잘 쓰기도 했지만 원래 좋은 요리란 좋은 재료가 있어야 가능한 법. 몇가지 감동적인 얘기들이 있어 나열해본다. "내 인생은 쪽팔림의 연속, 그 쪽팔림이 다리가 됐다" 전교 왕따에서, 전 세계 ‘춤바람’ 일으킨 유튜브 슈퍼스타 구독자 1,600만명, 누적 조회수 35억 ‘원밀리언'의 안무가, 리아킴 "잔액이 부족합니다, 고시원 생활하던 K팝안무가의 반전" "행복해서 춤춘다지만, 춤을 춰야 행복해져" "저는 춤을 잘 못 추는 비기너 클래스 분들에게 영감을 많이 받아요. 잘하려고 눈에 독기 품지 않고 자기 즐거움에 풍덩 빠져있거든요. 정말 ‘마이웨이’죠. ‘누가 보면 어떡하지?’ 두려움은 다 내려놓고 자기..

'외로움은 축복이다' 홀로 싸우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영상

누구나 살다보면 가끔씩 생각이 달라서 서로를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나는 더 심하게 생각의 차이를 느껴 크레스바스 같은 삶을 살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이 영상을 보고나서 나와 다른 사람을 미워할 필요가 없단걸 깨달았다. 나는 그저 나일 뿐이고 그들은 그들일 뿐이며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일 뿐. 다만, 그들은 덜 외로운 대신 혼자서는 강해질 수 없고 나는 홀로나는 독수리처럼 혼자서도 강한 사람이 되고 싶을 뿐. 행여라도 내가 좀더 성공한 사람이 된다면 나약한 그들을 미워하는 대신 그들에게 연민을 가져야 한다.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나약한 그들을 고취시키고 그들에게 관용을 베푸는 것이 진정한 용기있는 삶이 될 것이다.

BTS 만든 방시혁의 서울대 졸업식 축사 "내 원동력은 분노"

"존경하는 오세정 총장님, 여러 교수님,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이신 졸업생 여러분들과 가족, 친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방시혁 입니다. 오늘은 날씨조차 여러분들의 졸업을 축하하듯 화창한 것 같습니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교의 졸업식에서 축사를 한다는 건 무한한 영광이기에 총장님의 축사 제안을 덜컥 수락해 버렸지만 사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굉장히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저는 부정할 수 없는 기성세대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꼰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닐까, 또 무엇보다,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첫 걸음을 내딛는 여러분께 해드릴 유의미한 이야기가 제게 있는지 우려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졸업 축사란 것은 결국 연사가 졸업생에게, 혹은 선배가 후배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