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볼만한얘기 59

불편해도 잘 나가는 선배

원본: https://youtu.be/GaY39Y4Rpfw 고아인상무 - 법무팀장님. 본사법무팀장 - 예 고아인상무 - 불편해도 잘 나가는 선배는 깎듯하게 모시고 못나가는 선배는 편안하게 무시하는 행위, 그런걸 사회생활이라고 하지 않나요? 특히나 법무팀장님 후배들이 그런 종류의 사회생활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들이고. 본사법무팀장 - 일을 참, 여장부처럼 하시네. 고아인상무 - 여장부처럼이 아니라... 그냥 나처럼 하는 겁니다. 본사법무팀장 - 불편해도 힘있는 선배라 ...알겠습니다. 바로 확인해서 리스트 보내드리죠. - 드라마 8화 중 칼같고 모나고 차갑고 무섭도록 열정적인 머슴이지만 결코 실력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지방대 출신의 핸드캡을 딛고 수석입사에 실력만으로 임원자리까지 꿰차고 올라..

운이 좋아지기 직전 나타나는 공통적인 징조

어떤 후배가 예의없게 굴어서 며칠 내내 마음이 언짢았는데 그저께 출근 길에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안좋은 일이 있었지만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그러나보다 라고 마음먹었더니 남들이 보기엔 소소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분좋은 좋은 일이 생겼다. 고참급이 되면서부터 직장에서의 모든 과외활동들을 접었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내 주변인들을 찬찬히 관찰하고 지켜보았고 그들과 거리를 두기로 한 결정이 결국 내 자신에게는 잘된 일이었다는 결론. 다만, 앞으로 이 시간 이후부터는 꼭 변화를 위한 한 발을 내딛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스스로 변화를 원하면 스스로 행동해야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을테니까 더 그랬다. [영상1] 운이 좋아지기 직전 나타나는 공통적..

항상 비밀로 해야 할 5가지

# 2022년도 몇 일 남지 않았네. 올해 무엇을 이루었는가보다 올해 잃은게 무엇인지를 더 생각하게 되는 나이 그 나이도 곧 또 한 살 늙겠네. 주름살 하나, 흰 머리 하나 늘어나는 것보다 거꾸로 나이를 먹는게 더 무서울 나이. 어린애처럼 굴지는 않았는지, 그래서 내가 내 명예와 실리를 잃지는 않았는지를 더 걱정하고 생각해봐야 하는 그런 나이. 그게 지금의 내 나이같다. # 오늘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초등학생들에게 교훈조로 들려줄 만한 내용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평소에 자주 반복하는 실수이기도 한 조언들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자꾸 잊어버리는 것 같아서 나이 한 살 더 먹는 김에 메모하듯 남겨본다. # 50이 넘었다면 항상 비밀로 해야할 5가지 (요약) 1. 돈자랑 2. 나만의 철학과 신념(섣부른 조..

말로는 마이 웨이, 현실은 남의 웨이

# 교육기관에 있다보니 가끔씩 사람들이 물어온다. 어떻게 하면 좋은 대학 보낼 수 있어요? 그러면 나는 오히려 반문한다. 아이를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으세요?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다른 집 아이들처럼 좋은 대학가고 좋은 직장 들어가면 좋겠다고 한다. 그러면 나는 다시 묻는다. 남들처럼 똑같이 키우고 싶으시면 공부잘하는 아이와 친구만들어주고 같은 학원보내고 같이 시간을 보내게 하세요. 그런데 그게 과연 아이가 정말 원하는 것일까요? 지금까지 비슷한 경험에서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무리 안에 있는걸 안전하게 느끼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우리 아이가 남들과 다르거나 남들처럼 살지 못하면 불안감이 극대화되는걸 많이 느꼈다. ##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동료나 후배들을 보면 남들과 어떻게..

[에드 마일렛] 나이에 전혀 상관없이 성공하는 비밀

많은 얘기들 중에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은 '꿈꾸지 않는 좋은 사람들'이라는 표현. 어쩌면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삶의 방향은 바로 이런 것이었을 것이다. 이 사람은 이게 나쁘다고 말한건 아니었지만 꿈도 꾸지 않으면서 더 좋은 것을 바라는 것은 헛된 망상과도 같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테다. 어떻게 살 것인가. 내게 주어진 인생이 서서히 종착역을 향해 갈 수록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이 주제. 그저 내 주위 사람들처럼 꿈꾸지 않는 좋은 사람으로 남을 것인지 꿈을 꾸면서 목표를 가지고 남은 열정을 다해 살아볼 것인지 ... 난감해. 내게 있었던 꿈이 무엇이었는지조차 희미해져가고 있는데 이제부터 뭘 더 어쩌라는거지? 그래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남은 생을 마쳐야 하고 그러려면 좀 더 나은 생을 살았다..

삶이 의미 없지만 그래도 살아야 하는 이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시지프스는 자신의 뛰어난 두뇌로 오만하게 행동하다가 신들의 분노를 사 매일 커다란 바위를 산 위로 올려야 하는 벌을 받는다. 정상으로 올려놓은 바위는 그 무게 때문에 다시 산 비탈 아래로 떨어진다. 시지프스는 계속 이 바위를 산 위로 올려야 하고 떨어지면 또 올려야 한다. 이 무의미한 행위를 영원히 반복해야 한다. 까뮈가 무의미한 삶과 부조리함에 대해 시지프스의 신화로 설명하는데 오래 전에 썼던 내 석사논문의 결론이 비로소 완성되는 느낌이 들었다. [고도를 기다리며]의 결론에 대해 아무 의미없다는걸 알면서도 이 무의미한 시간(인생)을 버텨내기 위해 무의미한 농담과 행위를 반복해가며 살아가는 어쩔 수 없는 두 주인공들의 삶에 대해 감정적으로 풀어냈던 내 결론은 적어도 까뮈와 사르트르의..

워런 버핏이 계속 부자인 이유

50대를 넘긴 이후, 특히 작년부터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연금개혁의 저주받은 첫 피해자로서 퇴직 후 3년간 연금없이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은퇴가 현실적인 공포로 느껴졌다. 그저 성실하게 욕심없이 맡은 일을 본분에 맞게 열심히 해냈을 뿐인데 막상 퇴직이 가까워오니 내 손에 들어오는 돈이 거의 없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싶었다. 많은 생각 끝에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보기로 했다. 몇 일을 고민해본 결과, 가장 단순하고 가장 명확한 한 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건강을 챙기는 일이었다. 나와 내 가족들의 건강부터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은퇴한 내가 돈을 벌 확률보다 가진 돈을 잃을 확률이 확실히 더 높았기 때문. 동시에 체력의 한계를 느꼈던 부서에서..

위험하게 살아라

20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는 지금까지 역사 속에서 인간이 어떤 식으로 지배당하고 압박받아 왔는지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우리를 숨막히게 하는 것은 바로 '규율 권력'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규율 권력이란 사람들이 위로부터 온갖 의미에서 규제를 받으며 정해진 틀 안에서만 생활하고 행동해야 하는 상태로 만드는 힘을 뜻한다. _ (본문 중에서) 개인적으로 나는 출근시간에만 엄격하고 퇴근시간에 대해서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 상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는 많은 상사들이 실제로 일을 잘하지는 못하면서 규율을 엄격하게 적용함으로서 부하직원들이 본인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려는 그런 경향들을 많이 보인다는 사실을 많이 경험했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나의 성향상 창의적인 것을 좋아하고 얽매이는 것을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