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사내 정치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3. 9. 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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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친분이 있는 모 교수님이 그러더라.

남자라면 야망도 가져야 하고 적당히 사내정치도 하고 그래야한다고.

난 단박에 알았다.

총장이 되고 싶었던 본인의 속내를 내게 하는 조언처럼 포장하는 말인 것을.

그래서 내가 답했다.

네, 그래야겠죠. 그래야 유능하다는 소릴 듣겠죠. 근데 말입니다, 

전 그렇게 안살아요. 왜냐면, 여긴 일반 회사가 아니니까요.

교육기관이니까요.

적어도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사내정치보다 교육이 우선이어야 하잖아요.

교육자가 교육을 않하고 왜 정치를 합니까?

먼저 교육자가 교육자다워야 

대학이 바로 서는 거라고 생각해요.

전 이 생각 타협할 생각 없어요.

 

##

내가 일하는 조직에서 인사평가 문항은

거의 100% 주관식이다.

근 20년째 문제있다고 말하지만

거의 바뀌는게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 잘하는 것보다

점심약속 정하는 것에 훨씬 많은 신경을 쓴다.

일에 관한 지식습득보다

사내정치에 더 진심인 회사.

사내정치가 흥하면 조직이 망한다고 들었는데 ..

사내정치만 잘하고 일은 못하면 다 소용없는데 ...

노력보다도 다른 방식으로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보인다.

정치질을 잘하는 이들은 이런 사람들의 인정 욕구를 교묘히 이용하기도 하더라.

그래도 회사는  아무 문제없는 것처럼

보.인.다.

 

https://brunch.co.kr/@thick99/135

 

09화 사내 정치의 모든 것

정치질 하는 그 사람 때문에 회사 다니기가 싫어! 팀장이 자기 라인 챙기는 거 봤어? 지들끼리 다 해 먹으려고 아주. 사내정치라 불리는 행위들은 조직에서 흔하게 일어난다. 많은 이들이 조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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