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내고 운전면허 갱신신청한 후 아내와 낚시여행을 다녀왔다.
처음 가보는, 포천 황금낚시터.
생각보다 멀었지만 아내와 함께 하니 여행가는 기분도 느낄 수 있었다.
도착하니, 손님도 별로 없고 꽤나 한가했다.
어미를 잃고 주인 손에 양육되서 이제 두 세달 살았다는 새끼 고양이가 반갑게 아는 척을 하는데
여자아이라 그런지 너무 깜찍하고 앙증맞게 예뻤다.
컵라면을 하나 서비스로 받아서 허기를 달랜 후
여주인이 추천해준 관리소 맞은 편 2인좌대에 짐을 풀고
낚시 시작.
난 3.2칸 외대, 아내는 2.9칸 외대,
떡밥은 오징어어분 323 떡밥에 갈새우+어분글루텐 조합으로 준비했다.
오늘도 여지없이 첫 수는 어복여신 아내의 몫!
이어서 또 한 마리~!
나도 질세라 열심히 낚아 올렸다.
이후 4시 좀 넘어가면서 입질이 뜸해져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제육볶음과 육개장으로 든든히 배를 채운 후
낚시터 주변을 천천히 걸었다.
저녁 식사 후 아내는 방에서 쉬고
6시부터 혼자 만의 낚시 시작.
3.2칸 대신 2.9칸으로 바꾸고 10시 쯤부터는 쌍포로 운영.
새우살보쌈과 어분글루텐을 사용했고 2~30분에 한 마리씩 나와 준듯.
그렇게 새벽 1시 30분까지 낚시를 즐기다가 취침.
7시 30분쯤 깨어보니 멋진 물안개가 흐르고 있었다.
햇빛 때문에 아침 낚시는 힘든 상황.
나 28, 아내 2수, 합 30수로 낚시 마무리.
돌아오는 길에 포천 맛집에 들러 식사를 하고 오고 싶었지만
아이들 걱정이 많은 아내의 의견에 따라 바로 귀가했다.
[낚시후기]
돌아오는 날에 주말이벤트를 해서 그런지
금요일에 손님이 거의 없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생각보다 집에서 멀긴 했지만
쫓기고 서두르는 기분없이 느긋하게 잘 다녀왔다.
아내도 시설도 좋고 깨끗해서 무척 만족스러워 했다.
2024년의 가을 낚시는 이렇게 여유롭게 마무리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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