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오랫 만에 손맛터 (2024.10.20., 배양낚시터)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4. 10. 20. 23:14

 

오랫만에 집 근처 배양낚시터를 찾았다.

입어료가 25,000원이 되고나서 처음 온 곳인데

과연 어떨지 ...

 

 

관리소 앞에서 한참 궁리하다가

혼잡한 곳을 피해 자리 잡은 곳.

때마침,  이벤트가 시작된다는 방송이 나왔다.

이 곳은 주말과 휴일마다 오전 10시경부터 13~14시까지 

대회 성격의 이벤트를 개최한다.

5등까지 시상하고 행운권도 추첨하는 것 같았다.

 

 

분위기는 좋았다.

초반부터 잉붕어 같은 녀석을 두마리나 잡았다.

잉어와 달리 수염이 없는데, 붕어의 몸통에 있는 측선 점도 없었다.

이후에는 이벤트 종료 때까지 고요함의 연속.

 

해까지 정면으로 비춰서 선글라스와 모자, 마스크로 중무장을 하고

2.8칸 낚시대도 3.2칸 대로 변경.

햇빛이 너무 뜨겁고 덥기까지 해서 반팔 옷 하나에

선풍기까지 틀었다.

(그늘진 곳에서 낚시하신 조사님들은 너무 추웠다고 한다;;)

 

이벤트 종료 후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낚시터를 바라보며 열심히 밑밥질을 했더니

 

이런 덩어리들이 나온다.

(하, 거참, 대회 끝나고 이게 무슨 소용이람? 큭..)

 

 

 

[낚시후기]

오랫 만의 방문이었고, 10여수 이상은 기대했었으나

전체적으로 조황이 좋지 않았다.

이벤트 때문에 나름 의욕도 있었으나

초반부터 46cm짜리 붕어가 나오는 바람에 다들, 기가 꺾인듯.

그래도 이벤트 이거, 은근 재미가 있었다.

다음엔 좀 더 일찍 가서 제대로 도전해 봐야겠다.

(미끼 tip) 아침 저녁으로 수온이 찰 때 새우살 등 생미끼 보쌈에 반응이 확실히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