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3월의 봄바람 (2025.3.22., 새마을낚시터)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5. 3. 22. 23:40

아침부터 맘 속에 봄바람이 살랑살랑,

드디어 포천으로 본격적인 출조길에 나섰다.

이미 늦은 시간이어서

간단히 라면으로 요기를 한 후 잔교에 자리잡고 낚시 시작~

이미 정오가 넘은 시간,

낚시가 잘될지, 두근 두근.

 

경치 참 좋다.

낚시만 잘되면 좋을텐데

 

 

꽃을 머리에 꽂은 채 미친듯이 달려드는 봄바람.

머리 끄뎅이 잡고 내내 싸우다 지쳐가는 오후다.

지는 해를 정면으로 맞서며 용감하게 물러서지 않는 나.

기어이 넘어가는 해.

결국 내가 졌다.

 

저녁 6시 반까지 5마리.

오전부터 오후 5시까지 하신 분들 2~4마리 수준이었다 하니

나름 선전했다고 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