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이렇게 살면 안될 것 같아서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하나씩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시작한게 타로 공부였고
두번째로는 눈오는 날 눈 맞으며 겨울 낚시를 즐겨보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예보에 맞춰 출발.
포천 일동면에 있는 길명낚시공원.
처음 방문하는 곳.
안성은 다음 날 오전 10시 이후에
포천은 새벽 6시부터 눈이 온다는 예보 때문에
이곳으로 왔다.
깨끗하고 아담한 낚시터였다.
개인잔교 위로는 지난 밤의 추위로 꽁꽁 얼음이 얼어 있었다.
낚시는 잘 되지 않았다.
눈 예보에 잔뜩 저기압이 낀듯.
간단히 저녁을 먹고 좀 더 앉아 있다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아내도 감탄했던 그림같은 순간들..
낚시터 전경을 천천히 핸드폰 카메라에 담았다...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접었던 낚시대 하나를 다시 꺼내 펴고 다시 앉았다
.......
[낚시 후기]
낚시터 입구 눈 쌓인 언덕길을 올라가려다 미끄러지면서 그만....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된건지 아직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계속 헛바퀴 돌다가 맞은 편 들어오려는 차가 있어 뒤로 다시 내려가려고
브레이크 및 기어조작을 했다가 바퀴가 순간적으로 돈 것 같은데
너무 짧은 순간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아내도 나도 너무 놀라고 황망했는데
일단 사장님이 아내에게 청심환과 근육통약을 건네 주셨고
난 계속 왜 저렇게 되었는지 이해해보려 애쓰고 있었다.
대체 내게 왜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건지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대체 얼마나 좋은 일이 생기려고 이러나 하는 식으로 좋게 생각해보려고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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