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눈 오는 날의 낚시 그리고... (2025.1.4.~1.5.)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5. 1. 6. 00:04

요즈음, 이렇게 살면 안될 것 같아서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하나씩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시작한게 타로 공부였고

두번째로는 눈오는 날 눈 맞으며 겨울 낚시를 즐겨보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예보에 맞춰 출발.

 

포천 일동면에 있는 길명낚시공원.

처음 방문하는 곳.

안성은 다음 날 오전 10시 이후에

포천은 새벽 6시부터 눈이 온다는 예보 때문에

이곳으로 왔다.

 

깨끗하고 아담한 낚시터였다.

개인잔교 위로는 지난 밤의 추위로 꽁꽁 얼음이 얼어 있었다.

 

낚시는 잘 되지 않았다.

눈 예보에 잔뜩 저기압이 낀듯.

간단히 저녁을 먹고 좀 더 앉아 있다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아내도 감탄했던 그림같은 순간들..

 

낚시터 전경을 천천히 핸드폰 카메라에 담았다...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접었던 낚시대 하나를 다시 꺼내 펴고 다시 앉았다

 

.......

 

 

[낚시 후기]

낚시터 입구 눈 쌓인 언덕길을 올라가려다 미끄러지면서 그만....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된건지 아직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계속 헛바퀴 돌다가 맞은 편 들어오려는 차가 있어 뒤로 다시 내려가려고

브레이크 및 기어조작을 했다가 바퀴가 순간적으로 돈 것 같은데

너무 짧은 순간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아내도 나도 너무 놀라고 황망했는데

일단 사장님이 아내에게 청심환과 근육통약을 건네 주셨고

난 계속 왜 저렇게 되었는지 이해해보려 애쓰고 있었다.

대체 내게 왜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건지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대체 얼마나 좋은 일이 생기려고 이러나 하는 식으로 좋게 생각해보려고 노력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