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Mudr - 오래된 정원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6. 3. 20. 21:47

요즘 출퇴근할 때마다 차에서 이 노래를 찾아 듣고 있다.

오랫만에 구수한(?) 내 취향의 곡을 찾은 기분.

'서 있는 나무'

'가장 예쁜 꽃'

'나의 계절은 언제나 너 하나였다'

가사말들 몇 개가

차갑지 않은 봄바람처럼 귀에 꽃혔다.

 

 

화분 속에 심어둔 작은 꽃씨가

어느새 담장을 넘어 자랐네

내 좁은 정원이 전부인 줄 알던 그 시절은

바람 타고 멀리 흐른다

낯선 바람이 너를 부를 때

붙잡고 싶은 맘 뒤로 숨기고

그저 끄덕이며 문을 열어준다

날아가라 저 넓은 하늘로

뒤돌아보지 마 그냥 가거라

나는 그저 서 있는 나무니

비가 내리면 언제든 와서 쉬어라

비틀대며 걷던 게 엊그제 같은데

새로운 길 위에 네가 서 있어

넘어져도 괜찮아

너무 걱정 마

멀리서도 널 지키는 내가 있으니

언젠가 너의 뜰에 꽃이 피면은

그때는 알게 될까 나의 마음을

날아가라 저 넓은 하늘로

뒤돌아보지 마 그냥 가거라

가장 예쁜 꽃이 피었구나

나의 계절은 언제나 너 하나였다

잘 가라 나의 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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