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아내에게 같이 낚시가자 했는데 따라와준다.참 감사한 일! 새로 난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겸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서12시 경 낚시터에 도착.예상보다 한산한 낚시터 풍경에 오히려 다행이다 싶었다.아내 자리부터 열심히 세팅해주고 준비해온 붕어밥(폭풍집어제/딸바보/새우가루어분)을 개고뒤늦게 나도 자리를 폈다.아내는 2.5칸 대, 나는 2.8칸 대로 시작.오랫 만의 낚시여서 그런지, 아니면 분위기가 좋아서인지아내는 사색에 빠진 철학자의 모습. 웬일로 아내가 아닌 내게 첫 수가 10여분 만에 나와줬다.한 시간 쯤 후에 아내도 첫 수 개시. 6시까지 난 4수,아내는 3수로 마무리.4;3으로 내가 마릿수는 이겼지만낚시경기 룰이었다면 아내가 승.내가 잡은 붕어들 대부분이 받아먹는 입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