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긍정적인 변화들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10. 12. 21. 23:02

최근에 대학의 실용교육에 대해 기업이 나서야한다는 주장을 한 적이 있습니다.

(관련글 : http://blog.paran.com/kafka2063/41539956)

오늘 아이들 취업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초빙한 한X그룹의 N과장이

강의 전 제게 의견을 물어오더군요.

요지는 이렇습니다.

- 한X그룹에서 대학에 인력과 프로그램을 제공할테니 교과목으로 개설해줄 수 있겠는가.

- 엘리트프로그램과 같은 대학의 취업교육프로그램을 기업에서 인정하여 가산점을 주고자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평소 N과장을 무척 좋아하고 기업인이지만 매우 의식있는 분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평소의 내 주관을 이야기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의견을 물어온다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면서도 놀라웠습니다.

사실 얼마전 인턴채용상담을 개최한 M화재에서도 이런 변화가 있긴 했습니다.

그저 기업에서 저비용으로 알바처럼 아이들을 데려다가 일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금융에 관한 교육일정을 포함해서 프로그램을 가져왔더군요.

상반기때 그저 제 생각을 말했을 뿐인데 하반기 때 바로 적용해서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해서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속으로 무척 놀라기도 했답니다.

국내 굴지의 S생명에서 온 사람들에게도내실있는 인턴프로그램요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조만간 기분좋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가 됩니다.

실제로 요즘 많은 기업들, 특히 의식있는 인사과장들이 있는 기업들에서는

많은 변화들을 시도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오늘 강의가 있었던 CJ의 J과장 또한 내년 하반기 CJ공채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갔습니다.

기업들도 제대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J과장을 배웅하면서 딱 한가지만 부탁을 드렸습니다.

무슨 전쟁통을 겪은 세대들을 대상으로 하듯 고난과 역경의 경험을 쥐어짜게 하지 마시고

부모세대에 비해 풍요롭게 자란 아이들임을 고려하여 그에 합당한가치를 평가요소로 결정해달라고..

솔직히 지금의 시대에서 고난과 역경의 경험보다는 창의성과 리더십을 검증하는게

훨씬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인사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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