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한중 대학생 창업대전에 참가하다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15. 12. 8. 11:45

중국 북경으로 4박5일간의 한중 대학생 창업대전에 참가하고 왔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고

무엇보다도 세계 최고의 대학인 북경대와 청화대를 방문하여 수업장면까지 볼 수 있었던 경험은 정말 소중했다.

최악의 스모그 속에서 시장조사를 하는 등 여러가지로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다음에 올 때엔 이보다는 좋겠지 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더 많았던...

 

 

첫째날과 셋째날의 호텔 앞 전경

 - 강한 북풍에 스모그가 물러난 대신 강물이 얼 정도로 추웠다.  

 

 

 

 

첫째날 방문한 798거리 

 - 옛 군수공장거리를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 시킨 곳. 같이 간 누군가가 한국인 예술가를 만났는데 막 붙잡고 이것저것 친절하게 설명과 안내를 해주었다며 그분이 한국말을 너무도 그리워했었다는 얘기를 들려주었다.

 

 

 

798거리 내 박물관 앞에서

 -  티벳, 몽고 등 지역 사람들에 관한 전시회장 앞에서. 누군가는 모자 쓴 내 모습이 현지인 같단다 ㅎㅎ;;

 

 

 

창업까페거리 입구

 - 이 시간이 낮 12시... 스모그의 위력은 정말 대단했다.

 

 

 

창업까페거리

 - 창업자들이 모여 자유롭게 토크쇼를 하고 교류를 하는 곳. 우리도 조찬모임 식으로 매월 지역 창업자들을 불러 교류하는 모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업까페내부

 -  거리마다 사무실과 까페들이 있었고 각 까페들에선 매일 정기적으로 창업토크쇼가 개최되고 있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기회가 있었지만 시간관계상 개별 미팅으로 만족 ..

 

 

 

대회날

 - 북경대 세미나실에서의 대회날. 북경대, 청화대 학생팀과 국내대학 9개팀 등 총 27개 팀의 경합. 첫 출전한 우리 아이들은 주최측의 배려(?)로 5등 입상 ㅎ

 

 

 

 

옥류관

 - 대회를 마치고 평양식 냉면과 공연으로 긴장 해소. 김치가 너무 맛있었지만 처음 만나는 북한사람이기에 살짝 긴장. 동행한 부하직원은 그녀들의 미모에 심쿵했다는 ㅎㅎ 

 

 

 

청화대 수업 참관

 - 무엇보다도 1학년부터 모든 전공자들에게 공학실습교육을 시키는 모습이 인상적. 중국은 융복합 교육의 중요성을 이미 실천중이었다. 이미 한국을 넘어서기 시작한 이들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천안문과 자금성 관광

- 예전 천안문 사태 때 수많은 대학생들이 죽어나갔다고 한다. 물론 뉴스에는 나오지 않았으며, 이 사태를 계기로 중국 내부에서는 더이상 시위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언제까지 인간의 자유의지가 억눌러질 수 있는지는 두고볼 일.

 

 

 

왕푸징 거리

 - 꽤 번화한 곳인데 특히 전갈꼬치구이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먹자골목으로 유명하단다. 살아서 다리를 꼼지락거리며 꼬치에 꿰여있는 녀석들을 보니 저절로 몸서리가 쳐졌다 ㅎㅎ;;

 

 

 

북경 현대자동차 견학

 - 북경의 택시들을 모두 현대차(아반떼XD)로 교체하는 조건으로 진출했다고 한다. 실제 북경택시의 70퍼센트 정도가 현대차였고 엘란트라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다. 중국 자동차의 추격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느냐는 나의 질문에 아직 내구성이나 기술력 등에서 격차가 많아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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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이라는 도시는 예전에 서울이 그러했듯 가장 급속하게 변화중인 곳이었다. 가장 간단한 예로 우리를 안내한 가이드의 재산이 11억, 버스기사님은 50억 재산가란다. 이 모든 재산은 한국이 그러하듯 부동산(아파트)이었고 자고나면 수억이 뛸 정도라고 했다.

 

아직 우리를 넘어서지는 못한다고 말들 하지만 내가 직접 본 중국은 좀 달랐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많은 부분에서 우리를 추월할 준비가 되어 있고 실제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혁신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창업 분야는 그중 가장 두드러졌다. 조금은 (중국이) 부러웠고 조금은 (한국이) 아쉬웠던 그런 방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