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주말, 낚시가 하고싶어서 무작정 새벽에 차를 몰았었다..
처음 가려던 곳은 집에서 가까운 새말이었는데,
요즘 네비게이션이 맛이 갔는지 계속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고
주변에서 빙빙 돌다 겨우 입구를 찾아들어갔는데
이런, 새벽 세시가 안된 시간에 낚시터가 너무 요란스럽다.
한쪽 구석에서 잉어가 산란을 하는지 계속 푸드덕, 푸드덕.
이건 아니다 싶어 포천 마전낚시터를 향했는데 이번에도 네비가 말썽.
생판 처음 보는 곳으로 나를 이끌었다.
그곳이 밤밭낚시터였다.
망설이다가 새벽 4시경,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대를 폈는데
에휴, 시작부터 2번대가 부러지고...
잔뜩 흐린 날씨에 가뜩이나 지저분한 향붕어들의 입질로 인해
왕비늘만 세개 건지고 결국 대를 접었다.
마직막에 걸었던 녀석은 바늘 당줄을 반토막 내고 먹튀 ...
결국 반나절 만에 철수.
그곳을 5월 첫 휴일에 다시 찾았다.
카본 1.7호 줄을 풀고 모노 2호줄로 교체.
스위벨 채비를 버리고 원봉돌 채비로 단단히 무장.
저녁 무렵까지 간간히 비가 내렸지만 운치가 있어 좋았고
선배 조사님과의 오랫만의 동출이라 더 즐거운 낚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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