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랫만에 하남 고골낚시터를 찾았다.
왠만하면 녹조 때문에 특히 이곳은 잘 찾지 않던 곳이었는데
한동안 낚시를 못하다보니 가까운 곳으로 오게 된 것.
폭염 때문에 애초부터 밤낚시를 하려고 마음먹었었다.
8:00 p.m.
찜질방 근처 새물유입구 쪽에 자리잡은 후 모든 세팅을 마치고 시작.
하...
더워도 너~무~ 덥다.
그렇게 꼬박 밤을 샜다.
06:00 a.m.
낚시 종료.
해가 뜬 후부터 살치 때문에 도저히 낚시 불가.
새벽에 발갱이가 끌고 온 낚시대 주인을 찾을 겸
낚시터 한바퀴 돌면서 물어봤으나
아무래도 철수한 듯.
관리사무소는 아직 문 열기 전이고, 해서
일단 그냥 가져왔다.
참고로 좋은 낚시대는 전혀 아니었음(170g짜리)
다음에 올 때 관리소에 전해주어야 겠다.
밤낚시 조과.
드문드문 나와줬고
어종별로 골고루 손맛을 봤다.
붕어는 새벽 2:30 넘어가면서부터 만났다.
폭염이 장난 아닌지라
여름밤 주말이면 섬을 가득채웠던 텐트족들마저 거의 없고....
조용히 밤낚시를 만끽하긴 했지만
고기들도 더위에 지친듯
잉어나 향어나 맥아리없이 끌려 나오더라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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