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열정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10. 11. 3. 20:30
‘챔프 주먹’ 김주희 공무원에 ‘열정’ 특강
“해내겠다는 의지로 끝까지 노력하는게 진정한 프로”
박세영기자 go@munhwa.com | 기사 게재 일자 : 2010-11-03 11:44
“어떤 난관에 부닥치더라도 이것만은 해내겠다는 의지로 스스로를 단련하고 끝까지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프로 정신입니다.”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교육원길 중앙공무원교육원 대강당을 가득 메운 300여명의 진지한 눈빛이 단상 앞의 한 20대 여성에게 쏠렸다. 정장차림으로 중간중간 쑥스러운듯 웃으면서도 차분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 여성은 여자복싱 4대 통합 챔피언이자 여자복싱의 간판스타 김주희(24·거인체육관) 선수. 특강을 듣는 이들은 정부의 핵심인력인 중앙부처 사무관 승진자들이다.

김 선수는 이날 ‘4대 통합 챔피언의 도전과 열정’이라는 주제로 가난과 부상의 시련을 견뎌내고 불굴의 의지로 통합 타이틀을 거머쥔 얘기를 공무원들에게 생생히 이야기했다.

이날 특강시간 동안 지난 9월12일 열렸던 김 선수의 경기 영상이 소개되자 공무원들은 치열한 경기 장면을 보고 안타까운 한숨을 내쉬면서 얼굴이 엉망이 된 채 김 선수가 끝내 승리하자 힘찬 박수를 보냈다.

아직도 얼굴에 멍이 남아있는 모습의 김 선수는 “배고파 빵을 훔칠 정도로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이 오히려 챔피언의 길로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몸이 약한 데다가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조건을 이기고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를 이겨내는 도전의식과 투지였다”면서 “저처럼 제가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자기의 모든 능력을 투자하면 언젠가는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강을 들은 이덕영 국토해양부 항공관제과 사무관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 인생 드라마를 이룬 김 선수를 통해 공직자의 자세와 함께 삶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14세 때 국내 1호 여성 프로복서로 데뷔, 18세에 세계 최연소 여자복싱 챔피언이 된 뒤 9월12일 세계복싱연맹(WBF)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이 되면서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세계복싱연합(GBU) 등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 됐다.

박세영기자
go@munhwa.com
원문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0110301073724256002&w=nv
예전에 특강을 요청하기 위해 가수 김민우에게 문자를 보낸 적이 있었다.
그의 형과의 '특별했던' 인연까지 거론하며 정성을 들였건만
끝내 아무런 답변도 받을 수가 없었다.
이번엔 김주희다!!
안그래도 여학생들의 취업때문에 골치가 많이 아픈데
참 잘 됐다.
회사생활을 위한 여러 필수 요소 중 여학생들이 가장 부족한게
협동심, 끈기, 열정이 아닐까 싶었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수많은 여학생들이 기업 직무적인성검사에서
탈락한다고 A그룹 인사과장이 내게 말해주었었지.
곱고 참하기만 한 우리 여학생들을 전사로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을듯..!
단언컨데,
내년 대학 취업의 화두는 분명 여학생이 될 것이고
미취업 졸업생이 그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더캣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