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홀로 마전낚시터를 찾았다.
먼저 셋팅부터 하고
확트인 경치를 즐겨본다
예쁜 붕어는 보너스!
어느덧 태양이 하늘을 황금빛으로 수놓고
그사이 얼큰한 김치찌개로 배를 채웠다.
그렇게 밤이 깊어가고
자다 깨다 찌보다 자기를 반복.
그렇게 내 생의 또다른 아침이 밝았다.
물안개를 보며 자세를 바로잡고
풍경 속에 무심하게 시선을 던져두고 있으면
저 나무처럼 거울 속에 비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혼자만의 독조였고
좌대에 난방이 제대로 안되어 추위에 떨었고
주인장의 무성의한 조치에 기분이 언짢긴 했어도
온전히 나를 바라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음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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