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새말 낮낚시 Vs. 고골 밤낚시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1. 5. 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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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목요일, 연차를 내고 오랫만에 집 근처 새말낚시터를 찾았다.

12시 경 도착, 밤 8시까지 힐링의 시간.

 

관리소 우측으로 처음 자리잡아봤다.

32대랑 25대로 편성.

 

바람이 심하게 불어 조과는 그닥....

겨우 4마리가 전부. ㅜ.ㅜ

평일이라 기대는 했었지만 이렇게 낮낚시가 잘 안될 줄은 몰랐다.

아무래도 바람의 영향이 컸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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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금요일 밤,

오랫만에 고골 소식이 궁금했다.

퇴근 후 바람을 피해 밤 9시30분에 주섬주섬 장비 챙겨서 하남으로 숨어들었다.

도착해서 자리잡고 낚시대를 펴니 밤 10시가 좀 넘은 시각.

 

 

 

 

 

 

 

 

 

 

 

 

 

 

 

 

낮에 불었던 강풍과 계속되는 강풍 예고 덕분인지 낚시하는 사람이 없어 매우 호젓한 밤풍경.

내가 자리잡은 소나무 아래쪽 라인으로는 한쌍의 커플 만이 데이트 낚시중이었다.

 

오랫 만에 2.8대 쌍포를 폈고

붕어밥은 아쿠아사합+보리 약간, 그리고 황금미분과고구마글루텐 반반 찰지게 혼합해서 미리 숙성시켜 놓았던걸 준비해갔었다.

 

낚시는 처음엔 잘 안됐다.

물을 만져보니 뜨듯미지근.

약하게 바람이 불어서인지 밤 온도가 매우 찼는데

수온은 여전히 따뜻해서 참 언발란스한 밤.

 

한시간 후쯤 손바닥만한 작은 붕어가 한 마리 올라오고

곧이어 9치급의 붕어가 올라왔다.

중간에 큰 향어 한마리 때문에 몸개그 좀 했고

새벽 3:30분 부터 5시까지는 흔히 말하는 느나모드(던지면 나오는..).

 

그렇게 13마리 정도 잡고 6시에 낚시 종료.

밤에 엄청 추워서 핫팩을 여기저기 몸에 붙였는데도 오한이 났다.

난로 가져올 걸... ㅜ.ㅜ

 

토종붕어도 풀었는지 몇몇 찌올림은 정말 깔끔했었다.

향어 1마리 빼곤 모두 붕어로만 잡았다.

오랫만에 짧은대로 잡으니 손맛이 더 좋았던 것 같아.

 

 

돌아오는 길에 피곤이 엄청 심하게 몰려와서

운전하다 잘 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