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쨋날의 목적지는 대천.
머드축제로 유명한데 우리 가족이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안면도 바다와는 매우 색다를 느낌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해저터널을 지나가는 경로라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선택한 여행지.
막상 이 곳을 통과하니 아내가 하는 말, "바다가 왜 안보여?" 하하.
예전에 난 홍콩에서 해저터널을 지나가본 경험이 있었지만 다른 가족들은 모두 처음이었다. 통과하면서 바다속을 볼 수는 없었고 그저 네비게이션에 심해00미터라는 표시로 바다 속을 지나가고 있구나라고 알 수 있었다.
안면도에서 대천해수욕장을 가려면 바다를 우회하여 보통 50여분이 걸리던 길을 해저터널을 뚫어 10분 이내로 단축했다고 하니 산업 특히 물류적으로 매우 유용해 보였다.
대천해수욕장 바로 앞 숙소에 짐을 풀고 바닷가 산책에 나섰다.
안면도와는 다른, 유명 관광지답게 시끌벅적한 느낌이 드는 것도 같았다.
넓은 바다를 온 가족이 천천히 걸으며 이렇게 또하나의 추억거리를 만드는 중.
근처 맛집에서 먼저 해물라면 등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예쁜 까페에서 커피도 마셨다.
그리고 머드박물관을 관람한 후 다시 바닷가 산책하면서 숙소로 돌아와 휴식.
춥고 바람도 많이 부는데다 아이들이 휴식을 원해서 다른 주변 관광을 포기, 뒹굴뒹굴하다 다시 저녁 산책길에 나섰다.
저녁은 바닷가 먹자골목에서 해물삼합.
방송에도 나왔던 곳(현주엽 등 출연)이어서가 아니라 진짜 맛은 있었다. 특히 아들넘은 정말 많이 먹었다. 하하
푹 자고 아침 주변 식당에서 해물뚝배기 등으로 아침식사 후 집으로 고고~
이렇게 2박3일 간의 가족여행 마무으리~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고 위축되고 답답했던 마음을 조금이라도 힐링하자라는 생각으로 떠나왔는데 잘했던 것 같다.
특히 아내가 여행을 즐긴 것같아 다행이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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