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노트

마법의 화환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12. 5. 23. 00:23

젊은 후배직원들 모임에서 노래자랑이 열리던 날이었다.

느닷없이 사무실 막내가참가하게 되었단다.

그래서 준비한 화환..!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팀장이었고

난 근처 거래처 꽃집에 가서 화환을 만들어왔다.

재료도 없고 안된다는걸 사장님이 내 얼굴을 봐서 급하게 만들어 주셔서

고마웠다.

이걸 들고 행사장으로 가면서 사람들한테 그랬다.

"이건 마법의 화환이야. 이걸 목에 거는 사람이 우승할거야..!"

엽기노래자랑 대회였는데

결국 우리팀 막내가 이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우승했다!!

참 신기하기도 하지.

게다가 이녀석, 행운권 추첨에서도 1등에 당첨되어 아이패드2를 받았다.

와우~

이 화환이 정말 마법을 부렸나봐 *_*

다음날 녀석이 아무래도 행운의 물건같아서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 있으라고

다시 사무실로 들고 왔길래 집에 다시 가져가라 했다.

집 벽에 못 두개를 치고 가운데 여자친구 사진을 놓고 이렇게 하트모양으로 걸어놓은 후에

여자친구를 초대해서 프로포즈하라 일러주었다.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