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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9일 20시 33분에 작성한 글입니다.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11. 11. 29. 20:39

믿을 놈 하나 없다는 말을 이젠 믿는다.

그동안 나는 그래도 믿을 놈이 있다고 믿었었다.

그런데 이젠 아니야.

지상 어딘가에 천국이 있다고 믿고 싶었던 것처럼

그래도 어딘가에 분명 믿을 놈이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배려하고 위해주고 아껴주면

그래도 열에 하나는 내 마음을 알겠지라고 생각했던게 참 바보스러워.

상대방의 예의라는 것 또한

상대방의 입장과 이익에 따른 다는 것을

나는 왜 매번 믿지 못했던 것인지.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했었다.

그세상은 또 누군가에게는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주의깊게 생각했어야 했다,

마음 속으로

한때 나의 선배이자절친했던 동료였던 누군가의 이름에

밑줄 하나 그어버리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