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에 쳐다본 회색 하늘 사이로 검은 먹구름이 기묘하게 떠있더니 다음 날엔 바람 마저 스산하게 불었다. 문득, 부모님이 생각나 구의동에 들러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돌아왔다. 오늘은 잠시 사무실 주변을 걷다가 나뭇잎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가을이 와 있었다. 문득 그런 날 있잖아사소한 글자 하나로무너지고 또 가끔 우는 날종종 그런 날문득 떠오른 추억에내 하루가 다 갔어참 예뻤어 그 시절의 너와 나그립고 그립다혹시 널 다 잊을 수 있을까그런 날이 올까여전히 난 목이 메여와너는 어떻게 지내문득 내 곁에 왔다가갑자기 떠나버린 너문득 니가 좋아하던 말안녕 안녕 내 사랑혹시 널 다 잊을 수 있을까그런 날이 올까여전히 난 목이 메여와너는 어떻게 지내문득 내 곁에 왔다가갑자기 떠나버린 너문득 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