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halia - Karma 요즘 나는, 사치스러운 여유를 누리면서 지내는 중. 화가 나도 표정없이, 마음이 급해져도 천천히 걷고 남들 호들갑에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이 호사스러운 여유. 과연 이렇게 지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근무 중에도 틈틈이 활짝 핀 벚꽃길을 따라 생각없이 걸으면서 뜻밖의 횡재(?!)에 적응해가는 중. 그 사이 여동생은 폐쇄병동에 다시 입원했다가 어제서야 퇴원. 어머니의 독선과 고집스러움에 화를 냈었고 가족들 걱정이 끊이지 않는 내 삶에 대한 회의감도 생겼었는데 이젠, 괜찮아졌다. 누구보다도 고통스러웠을 여동생이 큰 사고(?!)를 치는 대신에 스스로 병원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미안하고 감사해야할 일이었기 때문. 그 사이 차도 바꿨다. 3년간 정들었던 포드차를 당근으로 팔고 여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