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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중고카페 신종사기?

전부터 구하고 있던 낚시대 하나를 거래하겠다는 글을 네이버카페에서 발견해서해당카페에 가입 후 판매자에게 쪽지를 남기니연락처 대신 카톡으로 대화하자며 아이디를 주길래 친추하고 대화를 나눴다.예쁘게 웃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가 프사인 OO엄마라는 사람,택배로 거래하겠다고 하니 계좌번호를 주길래혹시나 해서 경찰청 사이트에서 계좌조회 실시,사기 19건으로 뜨길래 화면캡쳐해서 이게 뭐냐고 하니바로 튀어버리네.  관련글: 피싱메이트 럭셔리 티타늄 순수 32대 36대 각개 판매 낚시 낚시대 : 네이버 카페 (naver.com) 피싱메이트 럭셔리 티타늄 순수 32대 36대 각개 판매 낚시 낚시대피싱메이트 럭셔리 티타늄 순수 32대 36대 각개 판매 낚시 낚시대 일제 카본 초경량 낚시대 입니다. 일괄 구매시 내고 해드립니..

더캣생각 2024.06.23

장여름 - 현서 (玄書)

열일곱 살 일기장에서 만난 너의 이름은 아직도 잊지 못했거나 꺼내지 못할 이유로 그저 혼잣말로도 부르기 어려웠어요 너의 편지들을 전부 펼쳐놓고 아무 문장이나 읽다 보면 내 호흡과 익숙해 금세 노래가 되어 언젠가 너에게 닿기를 바랐어요 아아 너조차 기억 못 할 그때 꿈들 나에게 여전히 머무르다가 이젠 나의 꿈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 되어버렸지 뭐예요 서툴렀던 그 계절에 앉아 다치지 않게 조심히 애쓰려고 할수록 엉켜버리는 우릴 그저 눈물 한 방울 없이 보냈어요 괜히 못된 말만 하던 너였지만 미워해 본 적 한번 없이 나의 글이 돼주어 고맙다는 말을 언젠가 너에게 하고 싶었어요 아아 너조차 기억 못 할 그때 꿈들 나에게 여전히 머무르다가 이젠 나의 꿈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 되어버렸지 뭐예요 우리는 어쩌면 가장..

음악이야기 2024.06.23

짬낚 (2024.6.22., 내촌낚시터)

비오는 주말, 포천 내촌낚시터에 다녀왔다.이 번이 두 번째 방문.여전히 친절한 주인장과 저렴한 입어료(남자 1만원, 여자 5천원) 때문인지비가 온 궂은 날씨였음에도 사람들이 많이 왔다.오후 5시쯤, 예전에 앉았던 근처 자리에 겨우 앉아 첫 캐스팅을 할 수 있었다. 못 본 사이, 잉어들 사이즈가 어마어마해졌다.물살을 가르며 밥 달라고 쫓아오는 모습이 상어를 본 듯;;; 낚시터 방역작업 모습.저렴한 입어료를 받으면서 방역작업까지 해주는 정성에 새삼 감동. 역시나 첫 수는 어복많은 아내의 몫.에라, 저녁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ㅋㅋ 여기 식당, 진짜 맛있다.된장찌개랑 제육볶음 시켰는데 30분 만에 둘이 밥 한그릇 뚝딱~  저녁되니 수온이 변한듯.헛챔질도 나고 그랬지만 밤 9시 20분까지 간신히 4마리 걸었다.아..

물가에서 2024.06.22

서유럽 여행사진모음3_ 프랑스 & 후기

https://youtube.com/shorts/Ot9cMJcrnrM?si=7hK1vKO4m4lVVAIP         다녀오고 나니 한국에서의 일상이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 먹는 것도 그렇고 풍경들도 그렇고 ...마치 오랫동안 외국에서 살았던 사람처럼 나와 내 집이 낯설게 느껴졌다.귀국하고 5일 째이지만 여전히 강렬한 여행지들에서의 여운들. 처음에 내가 왜 가지 않으려했나 싶을 정도로 놀랍고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간들이었다. 이탈리아는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내 눈으로 직접 본 신화와 철학과 문학과 예술의 경지는 우리나라 문화유산들이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로 엄청났다.가만히 있어도 땀을 뻘뻘 흘리게 만드는 여름에도 수트를 차려입는 이탈리안들에게서무한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고 그 자긍심은 깊고 유려한 문..

내마음의풍경 2024.06.19

비얏뜨 이야기 & 여행 준비

2024. 5.18.모처럼 온 가족이 외식을 했다. 평소 디저트와 소소한 과자굽기 등 음식에 호감이 많은 큰 아이를 위해  내가 직접 소개해주려고 데려온, 비엣포. 베트남 사람이 직접 운영하는 베트남 전문 음식점인데 근처 대학에 다니는 베트남 학생들이 많이 오다보니  어쩔 땐 현지에서 밥먹는 것 같은 착각까지 들게 하는 곳. 음식도 이색적인데다 생각보다 훨씬 맛있다. 대표음식인 쌀국수를 비롯, 이것저것 시켜서 나눠먹고 현지 과일로 만든 것같은 빙수까지 시켜먹고 나니 다들 기분 Up!(주소: 서울 광진구 능동로 175/ 어린이대공원역 4번출구) 2024. 5.25.그저께엔 아내의 부탁으로 아들 학교 진학설명회에 다녀왔고 어제는 휴가를 내고 병원에 가서 의사 진료를 받았고 마트에 들러 옷 몇가지를 샀다. 오..

블루노트 2024.06.02

별종

샤프하고 점잖으신 분,  삼성에서 일하다 온 것 같은 사람,  모르는걸 많이 가르쳐주는 상사,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오신 분, 정치를 했어야 하는 사람 ... 새로 온 부서에 와서 기존에 일하던 계약직 여직원에게 지금까지 들은 나에 관한 얘기.다른 사람들로부터는 괴짜라는 얘기도 들었다.내부 사람들보다는 업무로 연을 맺었던 외부 인사들에게 더 좋은 평을 받는 편이니배타적이고 내부 상황에 집착하는 많은 동료들과는 상당히 결이 다른 길을 걸어오긴 했다.  오늘 점심 때엔 퇴직을 앞두고 6개월 휴가 중인 J 선배를 초청해 같이 점심을 했다.이 사람 또한 나와는 다른 방향으로 유별난 별종 취급을 받았고 특히 거의 모든 여직원들에게 배척을 당했던 분.하지만 누구보다 상식이 많고 어학능력도 뛰어나며 재주가 좋다는 사..

블루노트 2024.05.25

혼잣말

퇴근하고 저녁 먹고 있는데 아내가 아들넘에게 얘기하기를아들아, 사람들 있는데서 엄마가 너에게 A 선생님 어떠냐고 물었더니 그냥 노코멘트라고 했자나. 그럼 안돼. 그럴때엔 네 마음에 안들어도 그냥 잘 가르치고 좋은 분 같다고 말하는거야, 그래야 사회생활 잘한단 소리 들어요.그 말을 듣는 순간 내가 정색하고 아내에게 한마디 했다.왜 아이에게 그런 얘기를 하니, 아들한테 그런걸 좋은거라 가르치려하지말고 그냥 아이가 생각하는대로 말할 수 있게하고 스스로 판단하는걸 존중해주는게 먼저 아니니?  그리고 왜 부모는 모두 옳고 자식은 가르쳐야 하는 대상이어야 하고 학부모랍시고 모여서는 자기 자식들한테 선생님에 대해 아이들한테 잘 가르치니 못가르치니 얘기하게 하고.. 왜들 그래? 그러니 선생님들도 자기 소신대로 가르치지..

더캣생각 2024.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