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뛴다, 난다, 주저앉는다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06. 11. 4. 20:17

뛴다
뛴다
집값이 끝도 모르고 뛰어간다.

깜짝놀란 아비 에미
조금이라도 빨리 큰 집 얻어볼까 싶어
부동산 달려간다

부동산에 불난다
19000만원짜리 1층
전화하는 사이 22000만원으로 난다

난다
난다
집값이 고공을 날라다닌다

동네 떠나고 싶지 않아
좀더 오래살만한 평수 찾아나섰건만
콧대가 하늘을 찌르는 집값
도저히 따라잡을수가 없다

고민고민
한참을 망설이다가
망연자실한 부부

처진어깨로 돌아서다가
그냥 털썩 바닥에 주저앉는다

미쳤어
미쳤어
대한민국이 제대로미쳤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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