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설날 아침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07. 2. 27. 23:51



더 어렸을 때는 한복입으면 귀엽더니

어느새 이만큼 자랐네..

말하는 것도 제법 의젓하고..

네가 자라는 모습을 보는것이 우리에게는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

그런데말이다 내 딸 나현아..

네가 조금씩 자라서 우리의 즐거움이 커갈수록

우리는 점점 작아지고 늙어가서 결국 무릎 한번 제대로 펴지도 못하게 된다는걸

너는 모르지...

세상을 알아가는 즐거움만큼

그만큼 슬픔도 깊어갈 수 있음을 알아야한단다.

진실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끌어안을 수 있을 때

네가 정말 어른이 되는거란다.

어서 자라거라 무럭무럭...^^

내 몸의 살과 내 몸의 뼈를 더해주어서라도

네가 늘 아프지 않고 밝게 웃으며 자라나기를

이 아빠가 늘 기도하고 있음을 기억하거라 ...

사랑한다...

Lynni Treekremm - Mens Du Er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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