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05. 9. 30. 01:22
나는 세이클럽 지우들에게서 매우 모범적이고 정직하며 전형적인(typical) 사람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믿거나 말거나 ㅡㅡ;;)
때문에 내가 다른 사람과 욕설을 주고받으며 싸움을 했다는 얘기를 하면 다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너도 그런 욕을 할줄아니?'라고 묻곤 한다.
그렇다. 나도 욕을 할줄안다.
사실 욕이라는게 처음 하기가 어려워서 글치 일단 한번 입밖으로 내뱉고 나면 점점 더 간이 커지고 나름대로 욕에 대한 요령까지 늘게하는 면이 있다.
-나의 경우는 가급적이면 신고당하지 않게 조심해서 하며 특히 구경꾼들이 보기에 재미나게 해서 내편으로 끌어들이고 상대방을 무안케 만드는 욕을 하려고 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X신,X랄, 병아리 옆구리차는 소리하구 자빠졌네!! 같은^^;

나는 원래 욕이란걸 모르고 사는 사람중의 하나였다(또다시 믿거나 말거나 ㅡㅡ;;;).
그런 내가 욕을 하게된 결정적 계기는 몇년전 하이텔에서 가벼운 실수 하나로 스무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10대남자아이에게 X쪽을 팔고 나서이다 ㅡㅡ;;;;.
정말이지 너무나 황당하고 우울한 경험이었고, 이일로 그날(일요일) 하루를 망쳐버렸다.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종일 짜증만 냈던 우울한 기억 ㅡㅡ;;

여러분~!
그래도 가급적이면 욕은 하지 말고 삽시다.
안그래도 욕나오는 세상이라지만 최소한의 자기방어적 대응차원에서만 욕을 쓰되,
상대방이 종일 우울해지도록까지는 하지 맙시다.
지나치면 스스로에게 혐오감을 느낄수도 있고,
아름답지못한 언사에 따르는 책임 또한 고스란히 자기의 몫임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2003.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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