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맑고 투명하게 산다는 건 ..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05. 9. 30. 01:29

제가 오늘은 너무 기분이 내려앉았습니다.
별로 착하지 못한 성격 탓에 쉬 흥분하고 그러거든요. 조그만 일에도 감정이 실려서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게 되고... 오늘은 정말 하루종일 그러네요. 제가 너무 바르지 못한 모양입니다.
맑고 투명하게 산다는 것.... 마음이 바로 서는 거라 하셨지요.
전 한참을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내 마음을 바로 세우긴 커녕 흐트러진 마음을 한데 주어 담기도 어렵거든요. 감정의 기복이 심해 괜히 주위사람들의 마음까지 흐트러 놓곤 합니다.

제 친구가 저더러 그랬어요.
전 너무 행복하게 보인대요. 주위여건이 행복하게 보이는 게 아니라 마음 가짐이 너무나 행복하게 보인답니다. 조그만 일에서도 기쁨을 찾을 수 있고 조금만 일에도 감사하고 스스로 행복을 찾는 것 같아 너무 보기 좋다고 그랬어요.
그치만 그런 말을 들을 자격이 아직은 없는 것 같네요. 더 마음을 갈고 닦아서 내 스스로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 때 까지 그 말을 잠시 묶어 놔야 하겠어요. 내 기쁨만 찾을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기쁨까지도 함께 찾을 수 있을 때까지요.

저도 매일 매일 반성해야겠습니다.

2002

'더캣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픔의 깊이  (0) 2005.09.30
어떤 중심  (0) 2005.09.30
학교종이 땡땡땡  (0) 2005.09.30
  (0) 2005.09.30
심통의 경제학  (0) 200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