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상황들.
뭐,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어차피 혼자 살아가는 세상.
무릎에 이상이 생겼다.
지난 번 낚시할 때 불편한 캠핑의자를 썼던게
치명적이었다.
병원에 갔더니 무릎에 물이 찼다고 한다.
다행히 물을 빼야할 정도는 아니라 해서
스테로이드 주사만 맞았었는데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 사라지지 않았다.
휴가 기간 중 병원을 다시 찾았고
연골주사 처방이 필요해보인다면서
지난 번 맞았던 주사를 다시 놔주었다.
이번엔 통증이 있는 무릎 안쪽과 바깥 쪽 두 군데에
나눠서 주사약 투약.
신기하게도 바로 통증이 완화되는걸 느꼈다.
안쪽 무릎이 문제였나보다.
그 길로 바로 짐을 챙겨 낚시터로 향했다.
혼자 떠나는 1박2일 휴가 낚시.
어쩔 수 없었다.
각자 자기의 삶에 충실한 가족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젊은 자식들은 각자의 고민에 갇혀있고
아내는 본인의 욕망에 더 충실하려는 모습.
결국 이렇게 또다시 혼자가 되는 것 같다.
Ces't la 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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