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휴가낚시 (2025.8.8.~ 9., 새마을낚시터)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5. 8. 10. 00:10

 

 

점점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상황들.

뭐,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어차피 혼자 살아가는 세상.

 

무릎에 이상이 생겼다.

지난 번 낚시할 때 불편한 캠핑의자를 썼던게

치명적이었다.

병원에 갔더니 무릎에 물이 찼다고 한다.

 

다행히 물을 빼야할 정도는 아니라 해서

스테로이드 주사만 맞았었는데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 사라지지 않았다.

 

휴가 기간 중 병원을 다시 찾았고

연골주사 처방이 필요해보인다면서

지난 번 맞았던 주사를 다시 놔주었다.

이번엔 통증이 있는 무릎 안쪽과 바깥 쪽 두 군데에

나눠서 주사약 투약.

 

신기하게도 바로 통증이 완화되는걸 느꼈다.

안쪽 무릎이 문제였나보다.

그 길로 바로 짐을 챙겨 낚시터로 향했다.

혼자 떠나는 1박2일 휴가 낚시.

 

어쩔 수 없었다.

각자 자기의 삶에 충실한 가족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젊은 자식들은 각자의 고민에 갇혀있고

아내는  본인의 욕망에 더 충실하려는 모습.

 

결국 이렇게 또다시 혼자가 되는 것 같다.

 

Ces't la 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