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냈다.
정신적으로 좀 피곤해져서 쉬고 싶었다.
아침부터 병원에서 문자가 왔다.
고지혈증이 도졌나보다 쩝...
포천 새마을로 가려다가 마전으로 왔다.
좀 시원한 경치로 낮낚시를 즐겨볼 생각.
이런 저런 세팅을 마치고 11시 30분에 드디어 첫 투척을 했다.
폭풍집어제와 아쿠아삼합으로 준비하고
부지런히 밑밥 주다가 30분 만에 나와준 첫 수.
2.8칸이랑 2.5칸으로 하다가 2.8칸대의 채비가 터지는 바람에 2.9칸 외대로 교체.
오랫만에 편대채비로 붕어를 기다리는 중.
경치도, 바람도 시원했다.
...
......
비, 온다.
계속 비마중 낚시를 하게 되네.
비도 오고 붕어도 오고 ...
5시 30분경, 80cm 전자찌에 스위벨채비로 교체하고
아쿠아삼합+하육산포 조합에 토코똥밥+어분글루텐조합으로 무겁게 먹이 운용 중 ...
대박이 전자찌가 참 밝다.
저 멀리 골프장 불빛도 보인다.
7시, 일단 살림망을 털고
추가로 1수 더한 후 8시간의 낚시를 31수로 마무리했다.
채비가 또 터져서 더는 하면 안될 것 같았다.
[낚시후기]
가벼워지고 싶어서 왔는데
더 무거워졌다.
마지막 채비가 터지면서
급격하게 가라앉았다.
버리고 오고 싶었던 기억 하나 때문에.
(song: 코드쿤스트 - Jum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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