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노트

무료 사주를 봤다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5. 11. 5. 18:33

당근마켓을 보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저녁 때 사주를 보고 왔다.

블로그와 당근마켓에 후기를 올려주는 조건이었는데

실제로 대면 사주를 보면 어떨지 궁금했다.

사무실이 직장 근처라 저녁 식사 후 잠시 시간을 내서 찾아갔는데

사무실엔 선생님 두 분이 앉아계셨다.

남자 선생님 한 분은 상담중이셨고

여자 선생님 한 분이 대기중이셨는데

아무래도 나와 당근쳇을 하셨던 그 분같았다.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자리에 앉았다.

내 생년월일과 태어난시를 통해 여러가지 얘기들을 해주셨는데

역시나 학교 관련 얘기가 나왔다.

내 태몽처럼 학교 선생님이 되었어야 하는 크게 성공하는 운명인 것처럼 말씀해주셨다.

이후 내 성격과 재능, 도화살에 관한 얘기도 해주셨는데

다 맞는 말씀이셨다.

더이상 발전과 기대가 없는 직장 생활의 어려움에 대해선

무조건 참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가족도 남이라면서 자신을 더 돌봐야한다는 조언도 해주셨다.

앞으로 2년 후에 재물적으로도 큰 재운이 들어온다 하니

무조건 참고 견뎌야한다고 강조하셨다.

무료사주였지만 정말 제대로 상담해주시려고 하는게 느껴졌고

해주시는 말마다 진심이 느껴져서 그저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참다가 힘들면 그냥 놀러와서 얘기라도 하고 가라는 말씀엔 살짝 울컥...

다음 번엔 과일 바구니라도 하나 사들고 오겠다고 말씀드리고 나왔다.

 

사무실 위치 ↓

 

상담을 마치고 나오는 중에 여동생의 전화를 받았다.

울멱이면서 하는 말이, 아버지가 폐암에 걸린 것 같단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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