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새말낚시터 전투낚시_여름 밤낚시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0. 8. 20. 22:11

연차 소진차 휴가를 냈다.

우선 아픈 무릎 때문에 병원을 찾았는데

시티 촬영 후 의사선생 왈,

다행이 관절염 증상은 있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헐.....)

격한 운동 등으로 무릎 주위 근육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단다.

소염제 등 처방전을 받고 40분 정도 마사지 치료를 받은 후

저녁에 집 근처 새말낚시터를 일주일만에 다시 찾았다.

이젠 고골 대신 새말이 내 놀이터가 된 듯.

 

그동안 긴 장마로 인해 여름 밤낚시를 즐기지 못해 아쉬웠던 차에

저녁에 작정하고 새말을 찾았는데

이런, 채비를 새로 한 낚시대 한대가 줄이 꼬여버렸네;;;

풀다가 풀다가 결국 새로 채비를 다시 하고

나머지 한 대도 펼치려다 또 줄이 꼬여버렸네 하....

정말 요즘 내게 무슨 문제가 있나봐....

 

결국 8시 다되서야 제대로 낚시 시작.

헛챔질이 많아 쇠링 추가하면서 찌맞춤 조정.

그리고 한 시간만에 드디어 첫 수.

 

입질이 까칠하다 싶더니 월척급이 걸려나왔다.

찌맞춤이 꽤 예민한 탓이었는지

간간이 헛챔질이 나왔다.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닭울음소리를 들으며 일어섰다.

새벽 4시30분.

 

잡았다가 바늘털고 달아나거나 바늘이 빠져 사라진 녀석들 몇 빼고

8시간 동안 12마리 정도.

개인적으로는 10수가 넘으니 만족하지만

솔직히 여름 밤낚시 치고는 조과가 너무 빈약 ㅎㅎ;;

 

자정 넘어서부터는 은근 추웠다.

차가워진 기온 탓인지 붕어들의 입질도 뜸해졌고

입질이 있어도 매우 까칠했다.

열대야 밤이어야 붕어들 활성도가 높아지고 찌올림도 황홀했을텐데

좀 아쉬웠다.

아침해가 뜰 때까지 했으면 20수 이상 마릿수는 했을텐데

오후 출근 때문에 잠을 자야해서 그냥 철수.

 

긴 장마 끝에 모처럼 한여름밤에 대박 꿈을 꾸어봤지만

결국 개꿈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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