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새말낚시터 전투낚시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0. 8. 12. 23:01

 

오랫만에 찾은 새말낚시터.

연차를 내고 쉬는 날 짬낚.

고골낚시터를 먼저 찾았었는데

거긴 완전히 흙탕물에 나뭇가지 등 각종 부유물들이 떠다녀서

다시 북쪽으로 차를 몰아 찾아온 곳.

평일임에도 관리실 앞쪽으로 꽤 사람들이 많았다.

 

정오부터 저녁 7시까지,

하필 가장 더운 날, 가장 더울 때.

그야말로 전투낚시를 했다.

 

7시간 동안 총 8마리.

 

남은 건 벌겋게 익은 살들과 모기에 물리고 바늘에 찔린 상처들 뿐 ㅜ.ㅜ...

그래도 오랫만에 전투게이지 상승.

 

 

낚시하고 돌아오면서,

조금 힘들지만 좀 더 기운내자,

고개숙이지 말고 용기있게 앞으로 나아가자,

난 행복하다고 속으로 수없이 되뇌이면서

웃으며 또 하루를 살아보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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