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겨울낚시 전초전 (2023.11.13., 새말낚시터)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3. 11. 13. 20:35

갑작스런 한파에 조석으로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

겨울 낚시를 미리 경험해보는건 어떨까 싶어 집근처 새말낚시터로 출근했다.

 

누군가 낚시했던 자리, 얼어붙은 물.

 

10시 쯤부터 기온이 영상으로 오른다고 듣고 왔는데

여전히 춥다.

오리털 바지에 두툼한 패딩까지 걸쳤으니

으싸으싸, 힘좀 내서 달료보자~~~

 

30분도 안되어 편대에서 멋진 찌올림 끝에 첫 수가 나와줬다.

 

아싸~

물은 차고 사람도 네명 뿐인 낚시터에서 두자리수 선방 중~

 

미리 가져간 미끼를 다써서 커피향나는 글루텐과 뽕어글을 새로 배합해서

두 수 추가요~

 

.서서히 저녁 노을이 지는 중.

 

몸통까지 찍어준 이 녀석을 끝으로 낚시 끄읕~

 

[낚시 후기]

- 단단히 걸쳐 입었지만 바람이 부니 난로를 켜야할 만큼 추웠다,

- 2.9칸 쌍포에 스위벨채비와 편대채비로 무장, 초반엔 번갈아 나와줬고

 찌올림은 스위벨이 좀 더 예뻤다.

- 내가 낚시한 시간동안에는 영상기온에 온도차가 크지 않아서 물의 밀도에

  영향받는 일은 없었지만(3시간 후 다시 해본 찌맞춤에 변화가 없었음)

  겨울 바람은 확실히 저녁 무렵에 물에 영향을 준듯(해질 무렵부터 입질이 뜸해짐).

- 뽕어글을 미끼로 썼음에도 월척은 1마리 정도로 대체로 무난한 사이즈의 붕어들이 나와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