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낚시가 잘 될까 싶어 궁금해서 짬낚시 겸 집근처 새말낚시터를 찾았다.
기온을 감안하여 오리털바지에 두툼한 패딩에 방한부츠까지 단디 차려입고 나섰다.
낚시터에는 의외로 사람들이 많았다.
동호회 사람들 모임이 있었던듯.
오후 2시 반.
관리소 오른 편 모서리쪽에 앉아 2.9칸 쌍포를 폈다.
보리가 들어간 집어제에 토코9+소프트글루텐을 미끼로 하고
갈아놓은 새우살에 집어제를 보쌈하는 전략.
그런데 짬낚 치고는 붕어밥을 너무 많이 준비해왔다 에구.
첫 수는 늘 그렇듯 30분 만에~
처음에 잡혀나와 어리둥절한 붕어씨 ~
하늘이 참 곱다~
노을도 참 예뻐라 ~
해가 완전히 졌는데도 입질이 없어 한 대를 2.5칸 짧은 대와 저부력 전자찌로 교체.
그렇게 짧은 대로 잡혀 나온게 새삼 억울했던 두 번째 붕어~
해질 무렵부터 너무 추웠고
방한부츠를 신었음에도 발끝이 시려 파스형 핫팩으로 대처하면서 버텨봤지만
입질이 없는 건 버틸 재간이 없었다.
결국 5시간 만에 낚시 끝.
[낚시후기]
- 겨울에도 새말낚시터는 운영 중
- 살림망에 붕어 대신 풍경만 가득 담아온 하루
양쪽 팔에 극심한 엘보가 온 상태라 차라리 다행이다 싶었다.
- 날씨 탓 특히 저녁이후의 입질빈도는 극악하므로 어분중심의 떡밥운용과 저부력찌가 필수일듯.
- 낚시터 식당 앞 마루 밑에 고양이 가족이 사는데
새끼 두마리가 너무 귀여우면서도 쓰레기봉투 뒤지는게 너무 안쓰러웠다.
개발되서 공사가 시작될 때까지 잘 버텨주어야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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