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자정까지만 하고 올 참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밤을 새고 말았네.
어제 오후 포천에 있는 마전낚시터에서 놀았다.
인근 새마을낚시터보다 1만원 비싼 4만원의 입어료가 부담스러웠지만
고기 잘나오고 무엇보다 평안함을 주는 경치 때문에 이곳으로 왔다.
안쪽 골자리 천막부교에 자리잡고 (원래 앉고 싶었던 자리엔 이미 누군가가;;;)
2.9칸 쌍포에 폭풍집어제+갈새우와 어분글루텐 조합.
그렇게 5번 정도 밥 주다보니 마전 향붕어와의 첫 조우가 ㅎ
이어진 두번째 붕어. 고놈 참 이쁘다!
역시 멋진 곳이다. 여기로 온게 진짜 잘한 것 같다.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된다.
하지만 낚시 상황이 그렇게 호락호락했던 건 아니었다.
꽤 자주, 여러번 거센 강풍이 불었고,
세찬 비도 내렸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 6시까지 13마리 잡고
구수한 된장찌개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다행히 밤에는 빗줄기가 약해졌고
11시까지 대물들 위주로 총 21마리를 만났다.
원래 계획대로 낚시를 마무리하려다가
30수 이상 찍어볼 수도 있겠다 싶어 밤낚시 결정하고
새로 떡밥을 개었다.
기존 갈새우조합에 토코7+어분글루텐 조합으로 집어 겸 미끼2로 사용.
황홀한 찌올림에 묵직한 손맛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밤을 샜다.
아침 6시.
차에서 2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 맞이한 아침 풍경.
참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조금 남아있는 떡밥으로 2마리 더 잡고 마무리.
몇 수 잡았는지 모르겠다.
약 40수는 되지 않을까? ;;;;
[낚시후기]
자알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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