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225

포천 마전낚시터(2015.06.13)

작년 가을에 처음 가서 꽝치고 왔던 기억에 근 10개월간 멀리 하던 마전. 낚시회 선배님의 밤낚시 초청에도 미적거리며 답을 안하다 배수와 메르스 탓에 결국 다음날 아침 북쪽으로 ... 낚시회 후배님과의 동출이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 오전 7시 10분 출발하여 도로 위에서 후배님 차를 만나 마전낚시터까지 동행. 도착하자마자 전날 밤낚시를 하신 선배님을 찾아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부교 제일 끝, 마전의 명당 포인트에 자리하셨으나 자정 이후의 비바람과 돌풍 등으로 인해 붕어 4마리뿐인 부진한 조과. 그래도 명당 자리이니 9시쯤 되서 당신 철수하면 물려받으라 하시는데 왠지 자리가 불편해보여서 정중히 사양하고 부교 초입과 천막 경계 부분 생자리에 착석. 대강 자리 정리정돈이 된 후 우선 아침 식사부터..

물가에서 2015.06.14

빅텐올인원코트와 라디오

최근에 구입한 옛날 라디오(26,000원)와 함께 독조를 즐기는 내게 가장 필요한 물건! 1~2인용 텐트와 그린비 낚시텐트, 파라솔텐트를 구비한 내게 값비싼 테톤사나 코베아에서 나온 야전침대형은 그저 그림의 떡이었을터. 오늘 이마트에 머리깎으러 갔다가 요놈을 발견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가격도 참하고(99,000원) 무게도 적당(8kg)한 것이 요즘 말로 가성비대비 쵝오~ 내일 바로 지르러 다시 갈 참. 하하~ 이마트몰 http://emart.ssg.com/item/itemDtl.ssg?itemId=0000010462025&siteNo=6001&ckwhere=naver&pid=naver&sid=na001&NaPm=ct%3Diafgagv4%7Cci%3D287ac5232dfc919cdbe6a6965c0..

물가에서 2015.06.03

2015 시조회: 고삼 소로리낚시터

직장 낚시동호회의 시조회. 늘 그렇듯 총무없이 혼자 준비. 그나마 동호회에 후배조사들이 생겨서 나를 많이 도와주었다는 것. 이번 시조회는 그동안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곳으로 작년부터 눈여겨 보았던 고삼 소로리낚시터펜션으로 정했다. 시조회는 납회와 달리 진정한 대회의 장으로 열고 싶다는 얼치기 회장의 원칙에 선배님들도 적극 동참. 시조회 장소를 마음에 들어하셔서 참 다행이지 싶었다. 고삼지가 길로 잘려 아담하고 소박한 낚시터로 생성된 이 곳은 외지인들이 잘 오지 않고 자연지 느낌이 나서 시조회 장소로 적격이었다. 바로 뒤에 펜션이 있어 불빛과 소음의 영향이 거의 없었고 그로 인해 밤과 새벽에는 풀벌레 소리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그런 ...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지. 정녕 대회 징크스는 깨기가 어려운 법인가..

물가에서 2015.04.26

나의 낚시 이야기 & 하남 고골낚시터

# 속상하거나 머리가 복잡하거나 마음이 안좋을 때마다 물가를 찾는다. 특히 가을밤에 적막 속에서 듣는 풀벌레 소리는 지상 최고의 음악이다. ## 10년 넘게 이런 호젓함이 좋아 낚시할 줄도 모르고 따라만 다니던 직장 동호회에서 선배들이 막무가내로 회장시키는 바람에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고 책도 사고 동영상도 보고 하면서 혼자 익히고 있는 낚시였다. ### 그렇게 공부한게 3년이지만 여전히 난 초보조사. 물고기를 많이 잡기는 커녕 10마리만 잡아도 행복한 생초보 조사다. 그래도 꽝치는게 당연했다가 어느날부터는 꽝치면 기분이 나쁘다 하는거보면 조금씩 초보티를 벗어나고 있는 듯. ##### 낚시가 좋은 이유 중 하나는 혼자 할 수 있는 레포츠란 거다. 그래도 조금의 바램이 있다면... 늙어서 아들이랑 둘이, 또..

물가에서 2015.04.11

낚시펜션 & 안면도 여행

안면도 2015.02.27. ~02.28. 딸아이의 고등학교 입학 축하 겸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내가 좋아하는 낚시도 하고 가족들이 구경할 만한 곳이 많은, 먹거리도 풍부한 안면도! 안면도에는 의외로 낚시를 할 수 있는 펜션이 많았다. 우리집펜션, 레이크펜션, 힐링펜션, 백조의 호수 펜션 등등. 그 중 내가 선택한 곳은 파인트리펜션이었다. 이용자들의 후기를 보니 주인장 내외가 친절하고 점잖으신 분들 같았다. 1. 펜션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정원과 연못이 주인장 내외의 인상을 닮았다. 연못은 연밭으로 꾸며져 있었다. 갑자기 영하권으로 떨어져 밤낚시가 잘 안됐다. 그래도 아침엔 입질들이 있어서 재미있었고 모노줄 1.2호를 썼더니 큰 넘(아마도 잉어?)을 걸다가 줄이 끊어져 찌하나 헌납;; 민규에게 황금잉어 ..

물가에서 2015.03.04

하남 춘궁지(고골낚시터, 2015.02.12.)

딸아이 중학교 졸업식 마치고 두통좀 가라앉힐겸 춘궁지를 찾았습니다. 노지(잡이터) 일부를 녹여 지난 토요일부터 임시 개장중이었습니다. 저녁 6시경 시작, 11시 반까지 했는데 바람이 터져서 고생좀 했네요. 밤 10시 이후 간간히 바람이 잦아지면서부터 잡은 조과. 11시 넘어서부턴 던지면 바로 입질오는 상황인데 두통도 심해지고 출근도 해야해서 집에 돌아왔네요. 물낚 그리운데 멀리 못가시눈 분들! 가까운 춘궁지 추천합니다. 제 경험상 아곳은 3월 개장 전까지가 가장 운치있고 즐낚 가능합니다.

물가에서 2015.02.13

두메지, 겨울

한달 새 두 번이나 접촉사고 내지 자차 사고를 내는 바람에 심란해진 마음을 가라앉힐 겸 겨울 물가를 찾았다. 추운건 괜찮은데 밤에 바람이 분다해서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오후에 휴가를 내고 떠나온 길 ... 낚시동호회 선배님과 두메 사장님이랑 같이 저녁을 먹고 시작하는데 그 사이 눈이 펑펑... 참 좋다...라는 말 밖에....^^ 그렇게 시작한 밤낚시, 즐거웠다. 저녁에 바람이 불어서 찌보기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간간히 향어가 나와주더라는 ... 붕어는 밤 9시경부터 나왔다. 찌올림은 한 두마디 정도로 무척 약했지만 집중하고 보면 그래도 보이더라. 약하게 한마디 반 정도 올라오다가 멈추어 있는 타이밍을 잡았다. 밤 11시경부터는 좀 더 좋은 찌올림을 볼 수 있었는데 좌대가 왁자지껄해지는 바람에 ...ㅠ..

물가에서 2014.12.14

용인 지곡낚시터(10.17~10.18)

차감독과 낚시회 신입회원 박쌤과의 번출 요즘 가장 핫하다기에 내가 추천해서 가게된 곳. 텐트에 파라솔까지 가득 챙겨서 반차내고 달려갔더니 이런... 차감독이 밤낚시할 나를 위해 수상좌대에 입어료까지 모두 지불해놓은 상황. 나름 나이를 먹었는데도 아직 이런 상황이 익숙치 않으니 고맙기도 하지만 참 난감하고 어찌할 줄 모르겠다 후.. 어쨌든 자리잡고 시작. 넓은 좌대에 딱 3인이 낚시하게 해놓아서 비좁지 않고 좋았고 실내도 생각보다 많이 따뜻하고 깨끗했다. 차감독은 저녁도 거르고 열낚하신다기에 박쌤과만 된장찌개로 식사. 맛있었다! 밤 9시쯤 되어 박선생은 가고(꽝) 11시반쯤 차감독도 내일 시합때문에 가고(꽝) 결국 나 혼자 남았다. 전체적으로 조황이 활발하진 않았지만 옆좌대 홀로오신 조사님은 계속 낚아 올..

물가에서 2014.10.19

하남 고골낚시터(10.11)

오랫동안 손맛을 못봐서 찾아온 하남 고골낚시터. 여전히 사람이 많으네. 큰 총무님의 추천을 받아 낚지집 앞 포인트 한 곳에 겨우 자리잡고 시작. 40cm 메기 한 마리랑 31cm 붕어 한 마리. 너무 추워서 차에서 일찍 자고 아침에 낚시터에 있는 찜질방에서 사우나를 하였는데 첨부터 찜질방에서 잘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ㅠ.ㅠ 그래도 개운한 기분으로 난로에 직접 끓인 모닝커피 한잔 하고 있으니 이 세상 참 잘왔다 싶으네! (내가 세상 소풍나온 무슨 신선인듯 ㅋ)

물가에서 2014.10.19

장광낚시터(2014.10월)

직장 낚시 동호회 납회를 장광에서... 1. 사전 답사(10.3~10.4) 2. 납회(10.8~10.9) 개기일식의 과정을 눈으로만 확인하는 것으로 만족. 낚시할 때 왜 좋은 카메라가 필요한지를 절감했다. 일교차가 커서 아침엔 이런 물안개 풍광이 낚시터마다 펼쳐진다. 밤샘 전투 끝에 커피 한잔 하며 신선이 되어볼 수 있는, 낚시인들만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순간! 오늘의 1등! 밤사이 줄지만 않았으면 사짜였을 터! 1년 무료 이용권이 날아감 ㅠ.ㅠ 시상식과 단체사진 (신입회원 2명의 사진만 기념으로 올려봄) 장광의 포인트 도감도 방가로 3~4인용 3만원, 수상좌대 5만원 (입어료 별도) 관리소 우측으로 개인별장인지 공사중이어서 무척 시끄러웠고 무엇보다 좋은 낚시터의 풍광 하나가 사라지는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물가에서 2014.10.19